나를 위한 4천만원대 펀카 선호도..스팅어, G70 박빙의 대결
나를 위한 4천만원대 펀카 선호도..스팅어, G70 박빙의 대결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5.28 09:00
  • 조회수 3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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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최근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가 발전하면서 ‘펀카’ 보급도 늘어나고 있다. 차종도 여럿이다. 현대는 고성능 ‘N’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국내 펀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벨로스터 N, 코나 N, 아반떼 N 총 세 차량을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고성능 후륜 차량이 시장에 등장해 마니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자동차 커뮤니티 카가이(carguy.kr)는 5월 중순부터 일주일 동안 ‘선호하는 4000만원대 펀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카가이 유튜브 구독자 8만5천여명이 대상이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구매력 있는 만 25~54세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이 중 남성의 비율이 96%다. 설문에는 3523명이 참여했다. 선택지는 4000만원대 펀카 5종을 선정했다. 대상은 토요타 신형 GR86, 현대자동차 아반떼 N, 마쓰다 MX5, 기아 스팅어, 제네시스 G70이다.

제네시스 더 뉴 G70
제네시스 더 뉴 G70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차량은 제네시스 G70으로 36%를 차지했다. 제네시스의 후륜구동 세단으로 막내급을 담당하고 있다. 2.0L 가솔린 터보 모델을 4035만원부터 구입할 수 있다. 3.3L 가솔린 터보를 선택해도 4595만원이다.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힘을 낸다. 아쉬운 점은 디자인이다. 부분변경 이후 디자인이 후퇴했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판매량은 부진한 편이다. 월 평균 400~500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새로운 장르인 G70 슈팅브레이크가 추가된다. 

G70을 선택한 ‘로켓트박대리’ 구독자는 “선택지 중 유일한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인 G70이 가장 나은 것 같다”며 “출력도 높은 편이고 후륜구동으로 운전에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이유를 밝혔다.

2022 기아 스팅어
2022 기아 스팅어

2위는 29%의 선택을 받은 기아 스팅어다. 스팅어는 2017년 출시 이후 한번의 부분변경을 거쳤다. 판매량이 기대치에 못 미치자 올해를 끝으로 단종 수순을 밟고 있다. 기아 고성능 차량은 EV6 GT가 물려받는다. 고성능 전기차가 대체하는 것이다.

현재 스팅어는 2.5L 가솔린 터보, 3.3L 가솔린 터보를 판매 중이다.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힘을 내는 2.5 모델은 300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3.3L 가솔린 터보 엔진은 G70과 같다.

해당 선택지를 선택한 ‘누구냐넌’ 구독자는 “아무리 펀카라도 세컨카가 아니라면 뒷좌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후보군 중 배기량이 가장 큰 스팅어 2.5L 가솔린 터보가 좋아보인다”는 의견을 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N
현대자동차 아반떼 N

3위는 현대 아반떼 N이다. 참여자 중 14%가 선택했다. 아반떼 N은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됐다. 280마력, 40.0kg.m의 힘을 내는 엔진이다. 3212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매력 포인트다. 선택지에 있는 차량 중에서 유일한 전륜 구동 차량이다. 레브 매칭을 수동 모델에도 적용시켜 서킷 입문자도 비교적 쉽게 몰 수 있는 차량으로 꼽힌다.

아반떼 N을 선택한 ‘PLAMO WORKS’ 구독자는 “아반떼 N은 현실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 실용성이 우월하고 서킷 주행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부품값이 저렴하고 수리가 편해 아반떼 N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토요타 GR86
토요타 GR86

4위는 신형 GR86이다. 12% 선택을 받았다. 토요타 GR86은 이번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유일한 후륜구동 수동 변속기 모델이다. 신형은 구형 대비 엔진 배기량을 키워 밸런스가 더 좋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4030만원이라는 가격표 역시 매니아층을 자극한다. 올해 예정된 100대 물량은 이미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86을 선택한 ‘imu sang’ 구독자는 “서킷 주행에서 86으로 고속 헤어핀 코너 달려보면 GR86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댓글을 남겼다.

마쓰다 MX-5
마쓰다 MX-5

최하위는 마쓰다 MX-5다.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병행수입뿐이라 아무래도 인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엔진 힘은 강하지 않지만 1058kg에 불과한 무게를 앞세워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MX-5를 선택한 ‘정근명TV’ 구독자는 “갖고 싶지만 정식 수입이 아니라는 점이 맘에 걸린다”고 언급했다.

흔히 펀카로 불리는 차량은 많은 판매량을 기대하기 어려움이 많다. 설문 응답 구독자 중 전기차 펀카도 시장에 여럿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 기아 EV6 GT, 현대 아이오닉 5 N 등 고성능 전기차 출시가 예고돼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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