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XM3 하이브리드 3분기 출격..연비 1위 니로 제칠까
르노 XM3 하이브리드 3분기 출격..연비 1위 니로 제칠까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05.26 09:00
  • 조회수 30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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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SUV 2022년형 XM3
르노 SUV 2022년형 XM3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이르면 오는 3분기 XM3 하이브리드를 국내 선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마땅한 신차가 없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하반기 XM3 하이브리드 투입으로 판매에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XM3는 2020년 국내 출시 당시 세그먼트 유일의 쿠페형 SUV로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는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저하와 경쟁 모델과의 치킨 게임에서 쓴 패배를 맛 봤다. 부진한 판매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로 불을 지핀다.

최근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다. 일반적인 가솔린 혹은 경유에 비해 연료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전기차와 달리 충전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판매량에서도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자동차 데이터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판매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6만2277대. 지난해 동기 대비 172.1%나 늘어난 수치다.

부산공장에서 생상된 XM3 유럽 수출 선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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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하이브리드는 이미 국내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유럽 시장을 누비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차량은 4만567대다.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216.5% 증가했다. 이 중 XM3가 무려 3만6105대로 수출의 90%를 차지한다.

XM3 하이브리드에는 1.6L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된다. 현재 국내 판매중인 XM3 1.6 GTe와 동일하다. 전기모터가 더해지는 만큼 엔진 출력은 낮췄다. 기존에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의 힘을 내던 것에서 최고출력을 94마력까지 낮췄다. 대신 36kW(49마력)와 15kW(20마력)의 출력을 내는 전기모터 두 개를 더했다. 결과적으로 시스템 합산 총출력이 145마력, 최대토크는 15.1kg.m를 발휘한다.

르노삼성 XM3, 수출 5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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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1.2kWh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1.3kWh)와 유사하다. XM3 하이브리드는 유럽 인증 기준으로 리터당 24.4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서 판매되는 SUV 중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20.8km/L)보다 효율이 높다. 다만, XM3 하이브리드의 경우 국내서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만약 XM3 하이브리드 공인 표준연비가 20.8km/L를 넘을 경우 니로를 제치고 가장 연비가 좋은 SUV에 등극한다.

XM3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 판매를 개시한 이후 호평을 받고 있다. 스페인, 프랑스의 유력 언론사 등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물론, 스웨덴 테크니켄스 바틀드의 하이브리드 차량 평가에서 토요타 캠리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XM3 하이브리드는 올해 3분기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XM3 하이브리드는 신차의 부재로 판매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르노코리아자동차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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