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를 대표하는 모델인 3시리즈가 부분변경을 단행해 9월 글로벌 출시한다. 국내는 올해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수입 브랜드에 비해 BMW에 있어서 한국 시장은 대단히 중요해 대부분 글로벌 출시 직후 신차를 내놓았다. 경쟁자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올 상반기 완전변경 모델을 내놨다. 3시리즈는 2019년 출시 이후 부분변경 모델로 반전을 노린다.
부분변경 답게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다. 신형 4시리즈에 적용됐던 세로형 키드니 그릴은 빠졌다. 기존 3시리즈 디자인을 잘 지키면서 소소한 변화를 줬다. 헤드램프 굵기를 얇게 하면서 날렵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키드니 그릴은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했다. 하단부 공기흡입구도 같은 재질로 구성했다. 후면부는 범퍼 하단부 장식을 제외하면 변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실내는 풀체인지 버금가는 변화다. BMW 기존 차량들은 센터페시아에 많은 버튼이 특징이었다. 최근 전동화를 거치면서 실내 디자인 레이아웃 변경을 단행 중이다. 버튼을 최대한 줄이고 터치 디스플레이 방식으로 전환해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12.3인치 클러스터와 14.9인치 내비게이션은 실내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기어노브 형상도 바뀌었다. 레버를 없애고 토글식을 적용했다. 센터페시아를 보다 더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M340i 모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 그 외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3시리즈는 국내에서 2019년 6816대, 2020년 8150대, 2021년 7980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올 상반기(4047대)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벤츠 C클래스는 올 상반기 2036대를 파는데 그쳤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