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일본 진출 선언..아이오닉6 닮은 ‘씰’ 출시,한국은 그 다음
BYD 일본 진출 선언..아이오닉6 닮은 ‘씰’ 출시,한국은 그 다음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8.07 15:00
  • 조회수 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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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씰
BYD 씰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가 이달 초 일본 진출을 발표했다. 신형 전기 세단 씰을 시작으로 3가지 차종을 투입한다. BYD는 자체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세계 자동차 회사 중 주식 시가총액이 3번째(1위 테슬라, 2위 토요타)로 많다.

씰은 전장 4800mm, 전폭 1875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20mm다. 전기 세단 ‘한’보다 조금 더 작은 크기지만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크기로 봤을 때 테슬라 모델3, 공식 출시를 앞둔 현대 아이오닉 6와 비슷하다. 공기 역학 계수는 0.219Cd로 1억원이 넘는 테슬라 모델S와 맞먹는 수준이다.

BYD 씰
BYD 씰
BYD 씰
BYD 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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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 세단 디자인 트렌드를 그대로 따랐다.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낮은 공기 역학 계수를 확보하기 위해 유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헤드램프 끝은 무척 날카롭다. 스포티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다. 주간주행등을 얇게 ‘ㄷ’ 형태로 디자인했다. 후드는 급격하게 떨어진다. 측면부 실루엣은 패스트백 스타일이다. 측면 유리 테두리는 크롬으로 마감했다. 쪽창까지 마련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테일램프는 가로로 길게 이었다. 번호판은 범퍼에 붙여 장식을 최소화했다. 전, 측면과 달리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전면 프렁크 크기가 꽤 크다. 아이오닉 6와 비교해도 확실한 우위다. 모델3와 견줄 만큼 크다. 트렁크는 일반 세단과 같은 방식으로 열린다. 좌우 폭이 넓지 않아 큰 짐을 실을 때 불편할 수 있겠다. 승객석과 트렁크가 완전히 차단된 형태지만 트렁크 우측에는 스피커가 부착된 점이 특이하다.

BYD 씰
BYD 씰

실내 디자인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많이 사용했다. 10.25인치 계기판과 15.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테슬라 모델과 흡사하다. 5G 통신을 지원한다. 내비게이션, 공조 조작 등 대부분 기능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스티어링 휠은 3스포크 방식에 아래쪽을 살짝 깎아낸 D컷 형상이다. 디스플레이 사이 사이 큰 크기의 송풍구가 위치한다. 여러가지 라인을 많이 사용해 복잡한 느낌마저 든다. 최근 유행하는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기어노브는 센터 콘솔에 달려 있다. 비상등 버튼은 기어노브 하단에 위치한다. 각종 주행 관련된 버튼을 배치했다. 콘솔 하단에는 큰 수납공간까지 마련했다. 전체적으로 블랙 하이그로시를 많이 사용했다. 천장은 모델3와 같은 통유리다.

씰은 BYD e-플랫폼 3.0으로 제작해 후륜 구동 기반이다. BYD 차량 중 처음으로 CTB(cell to body)구조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BYD는 "50톤 급 트럭이 배터리 팩 위에 올라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탠다드 버전은 61.44kWh 배터리, 롱레인지 버전은 82.56kWh가 적용된다. 모두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로 경쟁 차량 대비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크다. 주행거리는 중국 인증 기준으로 롱레인지 후륜구동이 700km 주행(CLTC 기준)이 가능하다. 중국 기준은 우리나라 기준에 비해 주행거리가 많이 나오는 편이다. 국내 환경부 기준 528km를 갈 수 있는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이 CLTC 기준으로 675km다. 씰이 국내에서 인증 받는다면 국내 판매 전기차 중 최장거리를 기록할지 관심사다.

BYD 씰은 일본과 호주에 수출한다. 한국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BYD는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잰걸음 행보에 나섰다. 최근 딜러사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판매하는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전기차 모델만 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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