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잘나가는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판매 중지..무슨 일이
미국서 잘나가는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판매 중지..무슨 일이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08.26 09:07
  • 조회수 4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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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텔루라이드
기아 더 뉴 텔루라이드

현대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품질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공단(NHTSA)은 견인장치 화재 가능성을 이유로 리콜과 판매 중지를 명령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생산된 텔루라이드 3만6417대, 팰리세이드 24만5030대가 대상이다. 리콜 모델은 견인 장치를 장착한 모델들만 적용된다. 수리가 진행되지 않은 리콜 대상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오너들에게 큰 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구조물과 멀리 떨어져 주차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화재 원인은 견인 트레일러 배선 때문이다. 견인 장치에 습기가 차고 외부로부터 이물질이 유입되면서 배선에 합선이 발생하면서 화재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NHTSA 발표에 따르면 차량을 주차할 때 화재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을 운전할 때도 화재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아직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캐나다에서 3건의 화재가 이미 신고됐다. 텔루라이드도 캐나다에서 1건의 화재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견인 장치 관련 모듈이 녹아내렸다는 현상은 두 차량 합쳐 13건이 보고됐다.

더 뉴 팰리세이드
더 뉴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지난 23일에도 12만2919대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전면 유리 와이퍼 모터가 갑자기 작동을 멈출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NHTSA는 궂은 날씨에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전면 시야에 문제가 생겨 리콜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직 국내에 판매된 팰리세이드는 같은 리콜이 시행되지 않았다.

두 차량은 미국에서 인기 모델이다. 팰리세이드는 2020년, 2021년 2년 연속 8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4만3000대 판매를 넘겼다. 수출하는 팰리세이드와 달리 전량 미국에서 생산하는 텔루라이드는 작년 9만3705대를 팔았다. 올해는 1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판매 호조가 예상됐지만 리콜로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에서도 팰리세이드는 견인장치를 공식 옵션으로 팔고 있어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는 동일한 리콜이 예상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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