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근접한 XM3 하이브리드..실주행 연비가 더 좋다?
전기차 근접한 XM3 하이브리드..실주행 연비가 더 좋다?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1.01 09:00
  • 조회수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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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E-TECH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오렌지<br>
XM3 E-TECH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오렌지<br>

르노코리아자동차가 28일 XM3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했다. 2020년 데뷔한 소형 SUV XM3는 세련된 스타일의 쿠페형 디자인을 접목해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소형 SUV이지만 차급을 뛰어 넘는 준준형급 실내 공간이 매력 포인트다. 이제 연비 효율성을 잡은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됐다. 요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 바로 하이브리드다. 디젤이 거의 사라지면서 급격하게 하이브리드로 쏠리고 있다. 

XM3 하이브리드는 디젤 엔진보다 뛰어난 연료 효율은 물론 전기차만큼 정숙한 파워트레인이다. 일본산 하이브리드 모델과 동일한 직병렬 혼합 방식에 F1에서 단련한 수준 높은 기술을 접목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공인 복합 연비는 17.4km/L(17인치 휠 기준)다.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공인 복합 연비 20.8km/L(16인치 휠)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수치다. 다만, 실주행에선 니로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왜 그런지 XM3 E-TECH 하이브리드에 녹여진 기술을 하나씩 정리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XM3 E-TECH 하이브리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1.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그리고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가 조합된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배터리 충전과 주행 등 두 가지를 수행한다. 최고출력 49마력, 최대토크 20.9kg.m를 내는 주 모터가 대부분의 가속 상황을 커버한다. 최고출력 20마력, 최대토크 5.1kg.m를 내는 작은 보조 모터는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를 충전해 주 모터가 끊임없이 동작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 시속 50㎞ 이하에서 최대 75%까지 배터리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잔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EV 모드’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 제동이 이뤄지는 ‘B모드’도 있다. 전기차에 더 가깝게 진화했다.

복잡한 작동 방식을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다. 방식이 독특하다. 엔진에 4단, 전기 모터 2단으로 구성돼 총 6단이다. 멀티 모드 기어 박스는 도그 클러치 기술을 사용한 점이 핵심이다. 도그 클러치는 빠른 변속과 효율이 좋다는 장점이 두드러지지만 동력이 전달되는 순간에 충격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230V의 고전압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스타트 제너레이터를 활용한다. 보조 모터가 동력축과 회전축의 회전수를 동기화해 변속시 발생하는 충격을 최소화한다. 고전압 스타트 제너레이터는 도그 클러치의 빠른 변속과 직결감이라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인 변속 충격을 완화하는 핵심 장비다.

전기 모터에 2단 변속기가 장착된 점도 독특하다. 전 속도 영역에서 동력 손실 없이 전기모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1단 기어는 0~75km/h까지, 2단 기어는 76~160km/h의 영역을 담당한다. 사실상 전 영역에서 전기모터 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전기차에 가까운 형태로 진화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공인 연비보다 실주행에서 더 높은 효율을 발휘한다”며 연료 효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반영한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RE 3094만원, INSPIRE 3308만원, INSPIRE(e-시프터) 3337만원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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