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산차 판매 전월대비 반등..반도체난 해결되나
10월 국산차 판매 전월대비 반등..반도체난 해결되나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1.02 15:33
  • 조회수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 7세대 아반떼
현대 7세대 아반떼

10월 국산차 판매는 업체별로 반등에 성공했다.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가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달 3개월 만에 1위를 되찾은 현대차가 이달 4만9445대를 판매해 1위를 지켰다.

10월 승용 모델 1위는 현대 아반떼가 차지했다. 5615대로 4월 이후 처음으로 월 5000대를 넘겼다. 이달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그랜저는 이달에도 4661대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SUV 판매는 큰 형과 막내 동생이 담당하고 있다. 팰리세이드(4147대)와 캐스퍼(3908대)가 쌍두마차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전기 세단 아이오닉 6는 3667대로 전기차 1위에 올랐다. 아이오닉 5는 2169대로 9월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누적 판매량(2만4768대)이 2만5000대에 달했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0대를 돌파했다.

판매 부진이 지속된 차량도 있다. 소형 SUV 베뉴와 코나는 올해 월 판매 1000대를 넘긴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특히 코나는 이번 달 493대에 그쳤다. 두 모델 모두 내년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기가 좋았던 투싼도 1729대에 그쳤다. 투싼은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내 판매가 감소한 곳으로 분석된다.

기아 쏘렌토 2.2L 스마트스트림 디젤
기아 쏘렌토

기아는 10월 4만3032대를 판매했다. 쏘렌토와 카니발이 이끌었다. 쏘렌토는 5127대로 올해 누적 판매량 1위다. 지난 9월 EV9 생산을 위한 공사로 문을 닫았던 광명공장에서 생산하는 카니발은 10월 반등에 성공했다. 5004대로 넉 달 만에 월 5000대를 넘겼다. 경차 모닝(2246대), 레이(3363대)도 여전히 반응이 좋다. 세단 K5(2514대), K8(3613대)는 지난달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판매가 부진하던 K3는 석 달 만에 1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니로는 풀체인지 이후 처음으로 월 2000대에 못미쳤다. 니로 EV와 니로 플러스도 모두 전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EV6는 올해 누적 2만대를 넘겼다.

제네시스 G90
제네시스 G90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10월 판매량은 1만1291대다. G80(3082대), G90(2818대), GV70(2413대), GV80(1945대)가 판매 대부분을 담당하는 형국이다. 특히 플래그십 G90은 올해 2만대 돌파가 유력할 정도로 호조다. 대부분 모델 대기가 상당하다. GV80 2.5T는 2년 6개월로 지난달과 같고 3.5T는 2년 2개월로 지난달보다 2개월 증가했다. 단종설이 파다한 G70은 540대에 그치며 슈팅브레이크 출시에도 부진한 편이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도 토레스 출시 이후 좋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티볼리, 코란도는 9월보다 약간씩 감소했지만 토레스는 4726대를 인도해 다시 한번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2달 연속 국산차 판매(승용 기준) 5위 안에 올랐다. 렉스턴 스포츠도 2000대 이상 판매하며 쌍용차는 한 달간 7850대를 팔았다. 올해 내수 판매 7만대에 도전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XM3 E-TECH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유일하게 전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볼륨 모델 QM6 2009대를 팔며 간신히 2000대를 넘기긴 했지만 지난달 대비 900대 넘게 줄었다. XM3도 1540대에 그쳤다. 가성비 트림 ‘필’을 출시한 SM6는 475대를 판매하면서 반등했다.

눈에 띄는 점은 XM3 E-TECH 하이브리드(이하 XM3 하이브리드)다. 10월 후반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했다. 297대를 팔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 측은 “XM3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은 5000대가 넘었다”고 밝혔다. XM3 하이브리드는 올해 수출 물량이 8만5000대를 넘겼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다. 다음달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하면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 볼트 EUV

쉐보레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간신히 4000대를 넘겼다. 생산을 종료하고 재고 모델만 판매하는 스파크(882대), 트랙스(28대), 말리부(105대) 등을 비롯한 국내 생산 모델은 지지부진하다. 트레일블레이저도 1360대에 그쳐 수출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올해 10월까지 내수 판매는 3만3340대로 작년 대비 32% 감소했지만 수출은 18만4923대로 14.1% 증가했다. 수입 모델 전기차 볼트 EUV는 908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면서 출시 이후 월간 최다 판매고를 올렸다. 대형 SUV트래버스도 260대를 팔았다. 쉐보레는 내년 상반기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차세대 CUV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