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대형 SUV 테라몬트..한국 땅 밟을까
폭스바겐 대형 SUV 테라몬트..한국 땅 밟을까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2.06 09:00
  • 조회수 7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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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틀라스(테라몬트)
폭스바겐 아틀라스(테라몬트)

폭스바겐 대형 SUV 테라몬트 국내 상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코리아가 올해 신차를 잇따라 투입하면서 부활의 나래를 펴고 있다. 2016년 디젤게이트 이후 한국 재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5T 공약을 내 건 바 있다. 소형 SUV 티록을 시작으로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테라몬트, 투아렉 등 5종의 SUV 라인업을 갖춘다는 것이 골자다.

폭스바겐 아틀라스(테라몬트)
폭스바겐 아틀라스(테라몬트)

12월 현재 테라몬트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한국 땅을 밟았다. 아직까지 수입하지 않은 모델은 테라몬트 뿐이다. 테라몬트는 대형 SUV 투아렉보다 크기는 더 크지만 가격 포지션은 10% 이상 아래에 위치한다. 북미 시장에서는 아틀라스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만약 테라몬트가 한국에 나온다면 6천만 내외에 가성비를 갖춘 수입 대형 SUV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당초 테라몬트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상됐으나 연기됐다.  폭스바겐코리아 아스키지안 사장은 최근 “테라몬트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라며 "일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테라몬트는 중국 내수형 모델 이름이다. 국내 시판 모델은 미국에서 생산한 아틀라스를 수입해 이름만 테라몬트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 아틀라스는 총 2종의 파워트레인이 맞물린다. 2.0L 가솔린 터보와 3.6L 자연흡기 가솔린이다. 두 엔진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전륜을 기본으로 사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V6 3.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힘을 낸다. 아틀라스의 미국 판매 시작 가격은 3만6445달러(MSRP 기준, 한화 약 4800만원), V6 3.6L 가솔린 엔진과 사륜 구동이 포함된 가장 높은 트림인 SEL 프리미엄 R-라인은 5만3635달러(MSRP 기준, 한화 약 7100만원)부터다.

폭스바겐 아틀라스(테라몬트)
폭스바겐 아틀라스(테라몬트)

테라몬트 이전에 ‘5T’ 모델 중 가장 상위에 위치한 투아렉 상품성 개선 모델이 이르면 연초 나온다. 지난 17일 신형 투아렉이 환경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을 통과했다. 투아렉은 폭스바겐 라인업 가운데 가장 비싸다. 그만큼 풍부한 편의안전장비와 프리미엄 브랜드 부럽지 않은 주행 질감을 자랑한다. 볼륨 모델은 아니지만, 폭스바겐 기술력의 정점을 느낄 수 있다. 실 소유주의 만족도가 높다.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 투아렉

상품성 개선을 거친 투아렉은 이전에 판매했던 V8 4.0L 디젤 엔진없이 V6 3.0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단일 조합만 판매한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kg.m를 발휘한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상황을 미뤄 비춰 봤을 때 신형 투아렉의 가격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 판매 중단 전 투아렉은 8275만원부터 시작해 9659만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신형 투아렉의 가격이 인상될 경우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판매하는 차종 중 1억원이 넘는 유일한 모델이 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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