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전기차..렉서스 RZ450e 환경부 인증,내년 출시
이건 진짜 전기차..렉서스 RZ450e 환경부 인증,내년 출시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1.21 15:00
  • 조회수 2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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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RZ 450e
렉서스 RZ 450e

렉서스코리아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토요타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한 RZ450e가 주인공이다. 최근 국내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렉서스는 올해 6월 국내에 첫 순수 전기차 UX300e를 선보였다. 결과는 실패에 가깝다. 1회 완전 충전시 주행거리 233km의 짧은 주행거리와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춘 DC 차데모 충전 방식을 사용했다. 아울러 내연기관 모델보다 떨어지는 실내 편의장비 구성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6월 국내서 본격적으로 판매된 UX300e는 지난달까지 63대를 파는데 그쳤다.

내년 국내 선보이는 RZ450e는 다르다. 태생부터 골수 전기차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로 빚는다. 고용량 배터리와 전기모터의 맞춤 배치로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자랑한다. 더불어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RZ450e는 렉서스 최신 패밀리룩을 따른다. 구멍을 틀어 막은 대형 스핀들 그릴을 중심으로 좌우로 날카롭게 헤드램프를 그렸다. 쿠페 라이크한 측면 디자인은 현재 판매 중인 NX와 RX와 닮아있다. 전장 4805mm, 전폭 18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50mm로 전장 대비 긴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요크 스티어링휠이 적용된 렉서스 RZ 450e
요크 스티어링휠이 적용된 렉서스 RZ 450e

실내도 큰 변화를 거친다.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비행기 조종 장치를 닮은 요크 스티어링휠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휠은 시프트 바이 와이어로 움직인다. 물리적인 연결없이 전자 신호로 조향을 한다. 측풍이 심하게 불거나 차체가 요동치는 오프로드 주행에서 운전자가 좀 더 손 쉽게 조향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스타일의 동그란 스티어링휠도 사양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석 쪽으로 기운 센터페시아 모니터와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기어 노브도 신선하다.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2세대 NX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구성이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RZ450e에는 71.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정확한 주행거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WLTP 기준 1회 완전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서는 대략 300km 초중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50kW급 충전을 지원하는 UX 300e와 달리 RZ는 최대 150kW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대략 30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인 충전 방식은 DC콤보가 유력하다. DC 차데모 방식을 선택한 UX보다 범용성이 넓고, 충전 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이다.

렉서스 RZ 450e
렉서스 RZ 450e

RZ는 앞과 뒤, 각각 하나의 전기모터(전륜 150kW, 후륜 80kW)를 적용한다. 구동력 배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구동 방식을 전환하는 렉서스의 새로운 사륜구동 장비 다이렉트4를 탑재한다.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44.4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6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160km/h로 제한된다.

렉서스는 내년 RZ450e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경쟁에 뛰어든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집중하던 토요타가 이제는 전기차로 돌아 선 것이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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