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0 간지나는 풀체인지 포드 레인저..가솔린 내년 올까
F150 간지나는 풀체인지 포드 레인저..가솔린 내년 올까
  • 남현수 에디터
  • 승인 2022.12.09 15:00
  • 조회수 3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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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레인저 풀체인지
포드 레인저 풀체인지

포드코리아가 올해 세단 라인업을 싹 지우고 SUV  위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문제는 차량 공급 부족으로 판매가 좀처럼 늘지 않는다는데 있다. 포드를 대표하는 SUV 익스플로러 공급난으로 판매 수치가 평년만 못하다. 국내 시장에 야심차게 출시한 픽업 트럭 레인저 판매량도 예상보다 저조하다. 가솔린 파워트레인 중심으로 시장이 바뀌고 있는데 레인저는 디젤 뿐이다. 

포드 레인저는 국내 출시 이후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쉐보레 콜로라도가 2527대 팔린데 비해 포드 레인저는 535대에 그쳤다. 구형 모델이라는 점이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포드 레인저가 국내 시장 출시를 결정한 직후 미국에서는 포드 레인저 풀체인지 모델이 위장막을 쓰고 도로 주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해부터 이미 북미 시장에서는 신형 레인저가 판매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풀체인지 모델 출시 여부가 알려진게 없다.

수입차 브랜드가 해외에서 판매하던 모델을 국내로 즉시 들여오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수요와 공급, 복잡한 인증과정과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성 보강 등의 다양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포드 레인저 풀체인지

풀체인지를 거친 포드 레인저는 상용차 느낌을 벗었다. 포드를 대표하는 픽업 트럭인 F-150이 떠오르는 외관이 특징이다. 헤드램프를 감싸는 ‘ㄷ’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눈을 사로잡는다. 측면은 전형적인 픽업트럭 형태다. 앞 쪽으로 승객이 탑승하는 캐빈이 자리하고, 후면에는 짐을 실을 수 있는 적재함이 위치한다. 후면부에도 전면과 비슷한 변화를 거쳤다. 각진 디자인의 LED 램프가 자리한다. 현행 모델 대비 깊이감이 더 느껴진다.

포드 레인저 풀체인지
포드 레인저 풀체인지

변화는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국내 판매하고 있는 레인저는 포드 엔트리 픽업트럭인 매버릭과 큰 차이를 찾기 어렵다. 신형 레인저는 상용차보다 승용 모델에 가깝게 변화했다. 디지털 계기반과 세로형으로 배치된 대형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더불어 기어노브를 전자식으로 배치하면서 최신차 느낌을 물씬 풍긴다.

크기 역시 현행 모델 대비 키웠다. 전폭과 휠베이스가 각각 50mm씩, 넓고 길어졌다. 커진 차체를 바탕으로 픽업 트럭의 핵심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적재함 활용도를 개선했다. 화물을 고정할 수 있는 고리 개수를 늘린 것은 물론, 트렁크 도어에는 목재 등의 길이를 측정하고 자르기 쉽도록 통합 클램프 포켓도 마련했다.

포드 레인저 풀체인지
포드 레인저 풀체인지

신형 레인저에는 국내 판매중인 직렬 4기통 2.0L 디젤엔진과 새롭게 설계된 V6 3.0L 디젤 엔진이 얹힌다. 가솔린 엔진도 나온다. 직렬 4기통 2.3L 가솔린 터보다. 모든 엔진은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운전자의 상황에 맞춰 전자식 사륜구동과 풀타임 사륜구동 선택이 가능하다. 풀체인지를 거친 레인저가 내년 한국 땅을 밟는다면 포드코리아의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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