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차 2대 중 1대가 EV...현대기아 입지는
독일 신차 2대 중 1대가 EV...현대기아 입지는
  • 김태원
  • 승인 2023.01.17 15:00
  • 조회수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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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의 입지는 굳건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벤비아)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고 대중차 폭스바겐 브랜도 세계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굵직한 자동차 브랜드 상당수가 독일이다.

벤비아 브랜드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도 상위권을 독차지한다. 특히 벤츠는 세계 최초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등 기술 선도 측면에서도 앞장 서고 있다.

 

벤츠 S클래스
벤츠 S클래스

 

독일은 자동차 시장 규모도 상당하다. 2020년 기준 약 320만 대의 신차가 팔린 유럽 최대 시장이다. 육럽 국가 중 연간 판매량 2위인 프랑스보다 100만 대 이상 격차가 난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자동차 판매량 4위에 위치할 만큼 독일 시장 규모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2022년 12월 판매량(대)

시장 점유율

비고

BEV

104,325

33.2%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

PHEV

69,801

22.2%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

합계

174,126

55.4%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

 

 

 

 

 

이러한 독일에서 전동화(전기차+phev) 차량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12월 독일 신규 승용차 등록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31만4,318대로 42개월만에 가장 높은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놀라운 점은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가 전체의 55.4%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순수전기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처음으로 10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BEV와 PHEV 합계 점유율은 전체 판매량의 50%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지난달 독일에서 전기차 성장이 두드러진 이유로는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감소 정책이 꼽힌다. 독일 정부는 올해부터 4만 유로 미만 전기차에 지원하던 6,000 유로의 보조금을 4,500 유로로, 4만~6만5000 유로 전기차에 지원되던 5,000 유로 보조금을 3,000 유로로 축소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2023년부터 줄어드는 전기차 지원금으로 인해 지난달 전기차 수요가 급증했다. 

폭스바겐 ID.4 프로
폭스바겐 ID.4 프로

하지만, 독일 시장에서의 전기차의 성장은 지난 12월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범위를 넓혀 2022년 한 해 동안의 판매량을 살펴보더라도 BEV와 PHEV의 성장세는 분명하다.

 

 

2022년 판매량(대)

시장 점유율

비고

BEV

470,559

17.7%

전년 대비 32% 증가

PHEV

362,093

13.7%

전년 대비 11% 증가

합계

832,652

31.4%

전년 대비 22% 증가

 

 

 

 

 

 

2022년 독일 내 자동차 판매량 중 BEV가 17.7%, PHEV가 13.7%로 BEV와 PHEV의 합계 점유율은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기록하였다.

 

제조사별 BEV와 PHEV의 합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폭스바겐이 비교적 넉넉한 격차를 두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범위를 좁혀 순수 전기차인 BEV의 판매량만 비교해보면 테슬라가 6만9,963대 폭스바겐의 6만3,206대를 제치고 1위다.

 

 

2022년 BEV, PHEV 합계 판매량(대)

폭스바겐

94,067

벤츠

79,553

테슬라

69,963

BMW

66,556

아우디

58,094

현대

46,210

세아트

39,603

오펠

38,102

포드

34,612

기아

31,478

 

현대기아는 2022년 독일 내 BEV와 PHEV의 판매량 순위에서 10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또 현대기아 점유율을 합산하면 7만7,688대로 전체 순위에서 테슬라를 넘어 3위에 자리한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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