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자동차 수출 2위로 급부상..한국은?
중국 세계 자동차 수출 2위로 급부상..한국은?
  • 김태원
  • 승인 2023.01.25 09:00
  • 조회수 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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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에 머물던 중국이 세계 자동차 수출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은 311만대로 세계 수출 2위국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11만 대의 차량을 수출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중국은 자동차 수출량 순위에서 2021년 6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급증하면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2000년대 이후 세계 자동차 수출 1위국은 일본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공식적인 연간 수출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2022년 11월까지 320만 대의 차량을 수출해 1위 자리를 지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团, SAIC)
상하이자동차그룹(上汽集团, SAIC)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미국이 280만대로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 261만대,  한국 231만대  순이다. 일본은 2021년 382만 대의 차량을 수출하여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일본 자동차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중국은 그 성장세가 가팔라 향후 2,3년 내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수출에 강세를 보여 전기차 수출이 미미한 일본과 대조된다.  

BYD 씰
 수출 호조를 보이는 BYD 전기차 '씰'

중국이 자동차 수출국 2위가 됐다는 소식만큼 놀라운 것은 중국의 연도별 수출 추세다. 2020년 99만 대를 수출한 데 이어 2021년 200만 대를 넘어섰다. 2022년 311만 대까지 매년 100만 대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은 상하이자동차로 지난해 70만대 이상을 수출했다. 

 

중국 기업의 역대 자동차 수출량은 다음과 같다.

  기업(단위: 만대) 2018 2019 2020 2021
1 상하이자동차 22.38 26.58 30.03 55.5
2 체리(奇瑞) 10.52 7.58 11.24 26.62
3 둥펑(東風) 5.09 6.48 4.84 12.09
4 창안(長安) 3.97 4.44 6.45 11.79
5 지리(吉利) 2.75 5.80 7.27 11.5

 

이러한 중국의 유례 없는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이 자동차 수출 1위국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신증권은 "중국이 2030년에는 550만 대의 차량을 수출할 것"이라며 "그 중 250만 대가 전기차"라고 분석했다.

 

놀라운 수치일 뿐 아니라 전기차 종주국으로 발돋움하려는 한국에 큰 위협 요소인 셈이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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