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연료 뭐길래..토요타, 엑손모빌과 탄소배출 75% 줄이는 연료 개발
합성연료 뭐길래..토요타, 엑손모빌과 탄소배출 75% 줄이는 연료 개발
  • 김태원
  • 승인 2023.04.18 17:00
  • 조회수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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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을 현격히 줄일 수 있는 합성연료가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EU가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를 조례화 하려 하자 독일, 이탈리아 등이 반대하면서 합성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은 계속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는 오직 전기차만이 해답이라는 공식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세계 1위 자동차 메이커인 토요타자동차가 미국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과 협력하여 합성연료를 개발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전기차 시장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토요타가 전기차 이외의 포트폴리오에도 적극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토요타 22년형 RAV4 하이브리드
토요타 22년형 RAV4 하이브리드

 

바이오매스와 에탄올 등을 혼합하여 만들어지는 토요타와 엑슨의 합성연료에 대해서 엑슨 앤드류 매든 부사장은 "우리가 개발하는 합성연료는 일반 휘발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7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액체 연료 솔루션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이 자동차 업체가 탈탄소화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일 것"이라며 전기차 이외에 친환경 합성연료를 활용하는 솔루션에 대한 정부 정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렉서스 RZ 450e
렉서스 RZ 450e

 

토요타와 엑슨 모빌이 개발하는  합성연료는 아직 테스트 단계로 토요타의 내연기관 차량과 호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V로의 전환이 필요없이 주유하는 연료를 변경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차량의 전동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수십 년간은 내연기관 차량이 존속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유지되려면 강화되는 환경규제 속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석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기술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 중론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내연기관에 투자되는 비용과 노력에 비해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 이런 상황 속에서 내연기관 기술 투자가 아닌 합성연료를 통해 연료 자체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것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 타이칸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와 포르쉐 또한 합성연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석유와 비슷한 성분을 만들어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 목표이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도로 위에서 전기차를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각 제조사들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수소 내연기관, 합성연료 등에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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