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경영진..올해 미국 신차 평균가격 6,500만원 넘을 것
토요타 경영진..올해 미국 신차 평균가격 6,500만원 넘을 것
  • 김태원
  • 승인 2023.04.03 16:40
  • 조회수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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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은 1390만3429대의 신차가 판매되면서 최근 10년 사이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8% 감소한 수치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동차 판매량이 획복세에 있던 2012년보다도 적은 판매량이었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인 캘리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올해 1월 북미에서 판매된 신차 평균 가격은 4만9,388 달러(약 6,44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6% 가량 비싼 수치이다. 현재 북미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 여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신차 판매는 감소하고 가격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토요타 북미 영업총괄 잭 홀리스 상무는 지난 27일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시장의 신차 가격이 계속 상승해 올해 5만 달러(약 6,510만 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토요타와 렉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한 210만대보다 10만대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요타 22년형 RAV4 하이브리드
토요타 22년형 RAV4 하이브리드

토요타는 반도체 공급 문제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했던 2021년 GM을 앞질러 미국 판매 1위 기업에 등극했다. 당시 GM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어준 것은 1931년 이후 90년만의 처음이다. 

 

하지만, 딱 1년 후인 2022년 한 해 동안 GM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반면 토요타 판매량은 9.6% 감소하면서 1년만에 왕좌에서 물러났다. 

 

렉서스 차기형 LM 예상도(출처=Spyder7)
렉서스 차기형 LM 예상도(출처=Spyder7)

지난해 토요타가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부진했듯이 올해 1분기에도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홀리스는 이에 대해 "현재 1분기 성장이 더딜 뿐더러 2분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토요타는 하반기에 이런 부진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하반기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10만 대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중고차 시장 전망도 내놓았다. 홀리스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는 1700만 대의 신차 수요가 있지만, 제조사들의 공급 문제로 인해 시장에 공급되는 신차는 1,500만 대 수준일 것"이라며 "200만대 분량의 초과 수요가 신차가 아닌 중고차 시장으로 향해 중고차 가격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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