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스텔란티스 합성연료 동참..미래차 또다른 대안
토요타,스텔란티스 합성연료 동참..미래차 또다른 대안
  • 김태원
  • 승인 2023.04.30 14:00
  • 조회수 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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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연합(EU)이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 금지 조례'에 대해 독일, 이탈리아 등이 반대 의견을 표하자 "합성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에 한에서는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EU의 이런 결정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유럽 업체 이외에 미래차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합성연료 연구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스텔란티스(Stellantis) 로고
스텔란티스(Stellantis) 로고

 

푸조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 거인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가 합성연료 흐름에 합류했다. 스텔란티스의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는 "우리는 탈탄소화를 위해 탄소 중립 연료를 테스트함으로써 지구 온난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테스트의 일환으로 자사의 엔진에 합성연료를 사용했을 때 엔진의 시동성, 출력, 내구성 등을 측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린 기업으로 자동차 업체 가운데 시가총액 10위권이다. 스탈렌티스가 합성연료 연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만큼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이외에 합성연료가 또다른 대안으로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합성연료란 수소에 질소, 이산화탄소 등을 합성해 만든 액체 연료다. 연소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만 그 배출되는 탄소의 양은 합성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대기 중에서 포집된 탄소의 양과 같다. 즉 연소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0인 탄소 중립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장점 덕에 합성연료는 과거부터 친환경 연료로 주목을 받았다.

 

합성연료 연구는 꽤 오래 지속됐지만 EU의 발표와 함께 합성연료 상용화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합성연료 테스트 발표는 비단 스텔란티스만이 아니다.

 

4세대 프리우스
4세대 프리우스

 

글로벌 1위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는 발 빠르게 미국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과 협력하여 합성연료의 개발을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약점을 보인 토요타는 기존 내연기관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연료만 바꾸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밖에 유럽 업체인 폭스바겐과 포르쉐 역시 합성연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 또한 최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합성연료 개발에 대한 질문에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할 수 없지만 합성연료의 사용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합성연료 사용에 대해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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