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에서 토요타 크라운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 SUV 양산형 모델이 포착되었다. 크라운 스포츠는 16세대로 거듭난 대형 세단 크라운의 브랜드화 정책에 따라 탄생한 모델이다. 스포티한 SUV 포지션을 갖춘다.
중국 시장에서 '크라운 크루거'라는 이름으로 토요타 하이랜더를 고급화한 모델을 판매하기도 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크라운 이름을 단 최초의 SUV가 될 예정이다. 포착된 테스트카 사진은 앞서 공개한 크라운 스포츠 이미지와 거의 유사한 형태다. 차체 볼륨감이 상당하다.
토요타 크라운은 대형 세단임에도 그간의 보수적인 외관 디자인을 버리고 크로스오버 파격 디자인을 갖춘 '크라운 크로스오버'를 지난해말 먼저 선보이면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친환경 기조에 맞춰 한동안 유지해왔던 6기통 라인업도 삭제했다. 모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통일했다.
현행 크라운 크로스오버는 2.5리터 앳킨슨사이클 하이브리드, 2.4리터 터보 하이브리드가 적용된다. 각각 최고 186마력과 272마력을 낸다. 2.4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유닛은 토요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토요타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모터가 1개 적은 대신 터보차져가 장착됐고 유성기어 타입 e-cvt 대신 6단 다이렉트 시프트 변속기를 적용해 효율보다는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크라운 스포츠 또한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운 스포츠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먼저 크라운 크로스오버가 들어온다. 국내 시장에서 고급 SUV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꾸준해 크라운 스포츠 모델까지 들어온다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