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게임 룰 바꾼 GV70 EV..BMW, 벤츠 맞짱 가능
[해외반응] 게임 룰 바꾼 GV70 EV..BMW, 벤츠 맞짱 가능
  • 송현진
  • 승인 2023.05.28 09:00
  • 조회수 13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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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전동화 모델<br>
GV7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V70(이하 GV70)은 미국서 올해 3월에 출시됐다. 현재 제네시스 전기차 GV60과 GV70, 일렉트리파이드 G80은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15개 주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GV70은 미국서 최종 조립하는 첫 번째 차량으로 BMW iX3, 테슬라 모델Y와 경쟁하고 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인 일렉트리파이드 차체와 섀시는 내연기관 GV70과 똑같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아닌 엔진과 배터리를 모두 수용이 가능한 아키텍처를 사용했다.

GV70 충전
일렉트리파이드 GV70 충전구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마찬가지로 GV70 일렉트리파이드 디자인 호평이 자자하다. 전면부 그릴은 제네시스 고유의 전기차 이미지를 구현했고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인다.

 

GV70 차체 크기(mm)는 전장 4715, 전고 1630, 전폭 1910다. GV60보다 크고 테슬라 모델Y보다 작다. 실내 공간은 2열 센터 터널을 낮춰 더 여유롭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일렉트리파이드 GV70 내부 (출처 제네시스 홈페이지)
일렉트리파이드 GV70 내부 (출처 제네시스 홈페이지)

GV70은 고급 크로스오버 차량을 원하는 사람이 타깃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프리미엄에 걸맞게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2열 열선시트가 기본 제공된다. 나파 가죽 시트, 럭셔리 스웨이드 내장재,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 등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에는 “제네시스는 지난 10년간 벤츠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성공으로 이끈 색상과 테마를 반영한 모습”이라며 “일렉트리파이드 GV70 운전석은 벤츠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테리어는 다소 현란하게 변한 벤츠보다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미학을 갖고 있다”고 극찬했다. 

 

GV70은 GV60과 비교했을 때 77.4kWh 리튬이온배 터리, 듀얼 모터, 4륜구동은 공유한다. GV70은 최고 출력 429마력, 최대 토크 71.4kgm 발휘한다. 완충 시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380km 주행 가능하다. 또한 GV70은 주행 가능 거리가 약 100km 늘어나도록 5분 만에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는 3년 동안 미국내 급속 충전소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30분 사용 비용을 제공한다. 

 

미국 전기차 관련 매체 인사이드이브이는 “GV60보다 민첩하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포르쉐 마칸 터보가 떠오른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 페달 회생제동으로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있는 패들 시프트들 당기면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해 코너를 돌거나 언덕을 내려갈 때 속도 조절이데 유용하다”고 평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더드라이브에서는 “스티어링 휠은 정확하지만 가볍게 움직인다. 브레이크 페달은 견고하고 반응성이 뛰어나다.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공격적이면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시승 후기를 찾아볼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이 안되며 USB 연결이 필요한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미국서 시작 가격은 6만 6975달러(한화 약 8970만원)이다. GV70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하지만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배터리 때문이다. GV70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SK온 제품으로 중국에서 만들어진 배터리 셀을 국내 울산공장으로 들여와 최종 조립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SK온과 적극적으로 협업해서 세액 공제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V70 배터리 수정 작업을 속히 진행해 미국내 전기차 보조금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SK온과 함께 2025년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세우고 연간 약 30만대 물량의 배터리셀을 확보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송현진 에디터 hj.song@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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