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지난달 미국서 27% 웃돈 판매
제네시스 GV70..지난달 미국서 27% 웃돈 판매
  • 김태원
  • 승인 2023.03.16 09:00
  • 조회수 21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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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권장소비자가격(MSRP)과 실제 거래된 차량의 가격에 대한 흥미로운 통계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의 중고차 업체인 iSeeCars는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MSRP와 딜러를 통해 실제로 소비자가 지불한 가격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MSRP보다 비싸게 팔린 차량 10대와 가장 MSRP와 비슷한 가격에 팔린 차량 10대 등을 공개했다.

 

올해 2월 MSRP보다 비싸게 팔린 차량 상위 10대는 다음과 같다.

순위

모델

MSRP

판매가격

오차

1

제네시스 GV70

$44,299

$56,476

27.5%

2

지프 랭글러

$35,827

$44,396

23.9%

3

메르세데스 GLB

$41,061

$50,452

22.9%

4

포르쉐 타이칸

$100,169

$122,940

22.7%

5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45,386

$55,347

21.9%

6

캐딜락 CT4-V

$57,737

$69,904

21.1%

7

제네시스 GV80

$56,388

$68,240

21.0%

8

포르쉐 마칸

$61,589

$74,275

20.6%

9

캐딜락 CT5

$41,870

$50,383

20.3%

10

렉서스 RX 350h

$49,339

$59,347

20.3%

 

MSRP보다 비싸게 팔린 차량 상위 10대는 지프 랭글러, 메르세데스-벤츠 GLB, 캐딜락 CT5 등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시장 전체의 평균 MSRP보다 비싼 MSRP를 가진 차량들이다. 눈에 띄는 것은 1위에 제네시스 GV70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GV70의 MSRP는 4만 4,299달러이지만, 실제 거래된 가격은 5만 6,476달러로 MSRP보다 27.5%가량 비싸게 팔린 것이다. 이는 1만 달러 이상의 차이이다.

 

GV70 전동화 모델<br>
GV70 전동화 모델

모든 차량이 MSRP보다 비싸게 팔린 것은 아니다. MSRP와 거의 근접한 가격에 팔리기도, 때로는 저렴한 가격에 팔린 차량도 있다. MSRP와 가장 가까운 가격에 판매된 차량 10대는 다음과 같다.

순위

모델

MSRP

판매가격

오차

1

쉐보레 실버라도

$51,103

$50,116

-1.9%

2

폭스바겐 아테온

$45,827

$45,648

-0.4%

3

캐딜락 리릭

$61,795

$61,575

-0.4%

4

인피니티 QX80

$81,656

$81,666

0.0%

5

GMC 시에라

$61,644

$62,175

0.9%

6

쉐보레 말리부

$27,597

$27,887

1.1%

7

포드 F-150(하이브리드)

$84,400

$85,791

1.6%

8

쉐보레 트래버스

$43,832

$44,697

2.0%

9

뷰익 엔비전

$38,658

$39,487

2.1%

10

마쓰다 CX-9

$42,288

$43,248

2.3%

 

인피니티 QX80은 MSRP와 같은 가격으로 실제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GMC 시에라 또한 MSRP보다 0.9% 비싼 가격으로 판매돼, MSRP와 거의 유사한 가격으로 판매되었음을 알 수 있다.  쉐보레 실버라도, 폭스바겐 아테온, 캐딜락 리릭 등은 MSRP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MSRP와 가장 가까운 가격에 판매된 차량 10대 목록에 포함된 실버라도와 F시리즈, 시에라 등은 미국 내 판매량 순위에서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해온 차량이다. 이들은 높은 수요에 걸맞는 원활한 공급을 통해 MSRP와 유사한 가격으로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버라도 EV를 발표하는 GM 메리 바라 회장
실버라도 EV를 발표하는 GM 메리 바라 회장

 

한편, 지난해 2월 미국 전체 신차 평균 MSRP는 3만 8,707달러였다. 올해 2월의 평균 MSRP는 4만 1,637달러로 7.57%가량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40%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자동차 시장의 물가가 시장 전체보다 다소 가파르게 상승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 가격 상승이 가파른 것임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자들은 차량 구매를 위해 MSRP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올해 2월의 전체 차량의 평균 MSRP는 4만 1,637달러였지만, 실제 소비자가 차량 구매를 위해 지불한 평균적인 금액은 4만 5,296달러로 MSRP보다 8.8%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하여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과거의 통계를 살펴보면 MSRP와 실제 판매가격 간의 격차가 점점 줄어듦을 알 수 있다. 차량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해 5월과 8월 사이에는 MSRP와 실제 판매가격이 10% 이상의 차이를 보인 반면, 공급망이 개선됨에 따라 격차가 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iSeeCars의 분석가인 칼 브라우어(karl brauer)는 "올해 당장 MSRP와 실제 판매가격이 유사해지는 것은 힘들겠지만, 공급망의 개선에 따라 MSRP와 실제 판매가격 사이의 격차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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