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I-페이스 리콜...LG 배터리 차량서 화재로 리콜
재규어 I-페이스 리콜...LG 배터리 차량서 화재로 리콜
  • 서동민
  • 승인 2023.08.16 14:30
  • 조회수 9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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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I(아이)-페이스가 배터리팩 결함으로 북미에서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재규어 I-페이스는 2018년 출시한 중형 전기 SUV다. 현재 재규어랜드로버의 유일한 순수전기차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를 발휘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9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333km를 주행할 수 있다.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셀을 탑재한 차량은 재규어 I-페이스 외에도 쉐보레 볼트 EV, 볼트 EUV, 현대 코나 일렉트릭 등이 있다. 문제는 해당 모델이 모두 화재 사건에 연루됐고 리콜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코나 일렉트릭, 해외에서는 볼트 EV 화재 사고가 잦았다.

 

 

이런 화재 사고가 이어지나 2020년 11월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 셀이 화재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1년 후, 리콜 보상 비용의 일환으로 GM에 19억 달러(한화 약 2조 5251억원), 현대자동차에 약 6억 2300만 달러(한화 약 8280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2021년 GM과 현대자동차에 리콜 비용을 지불한 뒤, LG 에너지 솔루션의 배터리 결함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지만 배터리 셀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번엔 재규어 I-페이스다. 2021년 초부터 2022년까지 전기차 화재로 인해 뉴스에 오르내렸다. 

 

지난 5월, 재규어는 2018년 6월 5일부터 2023년 5월 25일까지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조립된 I-페이스 6367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배터리 팩 과열로 인한 화재 가능성에 따른 리콜이었다.

 

 

재규어와 LG에너지솔루션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선조치를 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배터리 모듈 또는 배터리 전체를 무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재규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배터리 충전을 75% 이하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의 문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I-페이스는 화재 외에도 다른 문제들이 다량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 등이 대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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