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합작사 설립 무산
포드-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합작사 설립 무산
  • 서동민
  • 승인 2023.11.15 13:10
  • 조회수 2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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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합작사 및 공장 설립 계획을 무산시켰다. MOU 체결 9개월 만이다. 

 

포드, LG 에너지 솔루션 그리고 튀르키예 코치 그룹이 해당 계획을 발표한 건 지난 2월이다. 3사는 MOU를 맺고 배터리 합작법인 및 유럽 최대 규모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간 최소 2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다. 

 

후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생산되는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었다. 

 

11일 코치 그룹은 포드-LG 에너지 솔루션-코치가 튀르키예 2월 맺은 MOU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3사는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고려할 때, 튀르키예에 건설하려던 배터리 셀 공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며 “이에 올해초 체결된 구속력 없는 MOU를 해지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현지 배터리 공장 계획은 무산됐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의 기존 상용 전기차 관련 계획은 그대로 진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배터리 공장에서 동일한 상용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배터리 셀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는 내년 유럽과 중국의 금리 인상이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포드뿐 아니라 GM, 테슬라,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투자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제조사도 생산설비 증설 계획을 미루거나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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