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내연기관 단종 없다..미래에도 EV와 공존
BMW 내연기관 단종 없다..미래에도 EV와 공존
  • 서동민
  • 승인 2023.09.18 15:00
  • 조회수 3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 i5

 

BMW는 대형 전기 세단 i7부터 준대형 전기 SUV iX까지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정하고 있다. 2013년 순수전기차 i3를 양산한 BMW는 전동화에 선발주자였지만 돌연 전기차 개발을 뒤로 미루어 지금은 선두주자를 쫓아가는 입장이다. 이처럼 전동화 추세가 도드라지는 시장 흐름 속에서도 내연기관 중단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시장 상황이 허락한다면 2030년까지, 아우디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33년까지 “완전 전동화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MW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시판한 i3

 

BMW 그룹 개발 이사회 멤버 프랭크 웨버는 최근 신형 5시리즈 출시 행사에서 “내연기관 엔진의 종말을 발표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BMW 브랜드를 혼동하지 않을 것이다. 내연기관 엔진은 우리에게 핵심적이고 중요해 앞으로 순수전기차를 제공하더라도 두 차종은 공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버는 이어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전환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특히 전기차 전환이 더 늦는 시장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

 

BMW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이 불완전하다고 보고 있다. 완전한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전기 에너지, 원자재의 충분한 공급, 충전 인프라 그리고 재활용을 통한 원자재 재순환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 전기차 시장은 이 4가지 요소 가운데 완벽히 준비된 게 없다는 게 BMW의 입장이다. 

 

BMW는 지난 4일, 비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를 선보였다. BMW의 미래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됐음에도 내연기관을 채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한편, BMW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 흐름에 따라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25%, 2030년까지 50%를 전동화할 계획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