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카니발 이달 사전계약..하이브리드 추가, 11인승 단종
신형 카니발 이달 사전계약..하이브리드 추가, 11인승 단종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0.17 08:30
  • 조회수 5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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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다음달 카니발 부분변경을 출시한다. 지난 2020년 출시한 4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가 핵심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2월 출시하고 11인승은 단종한다.

카니발 부분변경 예상도 by 카가이 김태현
카니발 부분변경 예상도 by 카가이 김태현


기아는 최근 판매점에 보낸 공문에서 “11월 신형 카니발 사전계약을 진행한다. 하이브리드는 12월 출시하고 11인승은 단종한다”고 명시했다. 11인승은 승합차로 인증을 받아 고속도로에서 110km/h 속도제한에 걸리는데다 1종 보통 운전면허가 필요해 전체 판매의 10%에도 못 미쳤다. 아울러 기존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은 그대로 유지한다.


신형 카니발 전면 디자인은 큰폭으로 바뀐다. 쏘렌토 부분변경처럼 세로형 헤드램프와 ‘ㄱ’자 형태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탑재한다. 기아 패밀리룩으로 단장해 신차 느낌을 낸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 형상은 마름모 패턴을 한층 부각시켜 고급감을 살린다. 
 

후면은 기존 ㅡ자형 테일램프를 ‘ㄱ’자형으로 바꾼다. 기아가 EV6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테일램프 형상이다. 양쪽 테일램프를 한 줄로 잇고 끝단은 세로로 배치한다. 테일램프는 한 줄로 이어지면서 심플하면서도 미래적인 느낌을 낸다. 현행 카니발 디자인에서 불만으로 지목되던 후면 방향지시등을 테일램프와 통합해 시인성을 개선한다.  

 

기아 카니발
4세대 기아 카니발


실내는 부분변경을 감안할 때 변화폭이 크다. 우선 디스플레이를 커브드로 바꾼다. 각각 12.3인치인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ccNC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된다. 또 현행 카니발에 빠져 아쉽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한다.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도 향상된다. 현행 모델에 탑재된 HDA1에서 한층 진보한 HDA2로 업그레이드한다. 기능적으로는 자동 차선변경이 추가된다. 끼어들기 차량에 대한 인식률이 대폭 높아져 사용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12월 등장한다. 친환경차 인증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K8 및 쏘렌토 등에 탑재된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장착한다. 변속기는 한 때 8단 자동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미 검증을 마친 6단 자동변속기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친환경차 인증이다. 1.6L급 배기량의 중형 하이브리드 차량이 국내에서 친환경 차량으로 인증 받으려면 연비 14.3km/L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이럴 경우 개별소비세 100만원을 면제 받고, 취득세도 40만원 이하가 면제돼 총 140만원 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니발 부분변경에 탑재될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합산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이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수치지만 토크가 10kg.m가량 높아 조금 더 여유로운 가속 성능이 기대된다. 

 

상품성이 좋아지는 만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기본 사양이 5천만원 내외에 풀옵션은 6천만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이달 신형 카니발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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