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니밴 카니발 부분변경 센터페시아가 유출됐다. 눈길을 끄는 건 제네시스 차량에 달린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장착 여부다.
기아는 지난달 27일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전·후면 디자인이 큰 폭으로 바뀌며 이목을 끌었다. 외관 디자인부터 살피면 전면에는 쏘렌토 부분변경처럼 세로형 헤드램프와 ‘ㄱ’자 형태의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했다.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완성한 것.
후면 테일램프 디자인도 큰 폭으로 변화했다. 기존 일자형을 살짝 손봐 ‘ㄱ’자로 수정했다. EV6, 셀토스, 스포티지 등에 먼저 적용된 바 있는 형상이다. 특히 기존 테일램프 중앙에 기아 엠블럼을 부착해 차분한 디자인 흐름을 깬다는 평을 받은 바 있어서인지, 엠블럼 위치를 테일램프 하단 패널로 옮긴 게 특징이다.
공식적으로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의 외장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실내 변화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 와중에 센터페시아 이미지 일부가 유출됐다. 눈길을 끄는 건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형상이다.
현행 카니발은 각각 크기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한 판으로 연결했다.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센터 디스플레이를 운전석 쪽으로 소폭 꺾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연출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같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는 것.
다만 유출된 이미지 속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의 센터페시아는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사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해당 이미지를 통해 지난 10월 공개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처럼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경계를 허문 27인치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탑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 확인되는 변화는 미디어와 공조장치를 하나의 패널에서 조작할 수 있는 전환형 통합형 컨트롤 패널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현행 카니발은 센터페시아에 수많은 버튼들이 마련되어 있다. 조작성은 높지만 심미적으로 정돈이 안 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통합형 컨트롤 패널 적용으로 실내 디자인의 완성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운전석 쪽 대쉬패널 끝단에는 윈드실드 타입 HUD를 위한 투영기를 확인할 수 있다. 현행 카니발에서는 선택할 수 없는 옵션으로 많은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기아는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은 11월 가솔린과 디젤 파워트레인을 우선적으로 출시하고, 이후 12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