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자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구글 서비스를 통합한다. 이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다. 포르쉐는 “자사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구글 서비스 통합시 내비게이션, 음성 명령 및 광범위한 앱 생태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 서비스가 통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2025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 서비스 통합을 통해 구글 지도는 내비게이션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는 음성 비서로 활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사용자가 다양한 앱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디자인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기존 PCM(Porsche Communication Managemen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익숙한 사용자를 위해 "기존 인터페이스를 계속 유지할 것이며, 많은 변경 사항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한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오토와 구글 빌트인의 업데이트를 발표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새로운 앱과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사용자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화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고, 좋아하는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웹 브라우징을 이용해 검색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르쉐 AG 올리버 블루메 이사회 회장은 “우리 고객들은 우리 차량을 통해 꿈을 이룬다.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뿐 아니라 원활한 디지털 경험도 원한다”며 “이러한 혼합 생태계는 플랫폼과 앱의 통합에서 비롯된다. 포르쉐는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선도적인 기술 파트너와 함께 혁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 서비스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통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재 르노, 볼보, 폴스타, 닛산, 혼 등의 브랜드는 통합 서비스 및 앱 제품군인 구글 빌트인(Google Built-in)을 이미 자사의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