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유럽엽합 지식재산청(EUIPO)에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으로 보이는 상표권을 등록했다. 해당 상표 출원은 렉서스 RX 오너스 포럼의 회원들이 발견했다. 각각 HZ300e, HZ450e, HZ550e로 구성된다. HZ를 기반으로 3가지 다른 트림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 프리미엄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렉서스는 전동화 전환이 한창 진행 중인 브랜드다. 2030년까지 전 라인업에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며, 2035년에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렉서스가 전기차로 보이는 상표권 출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TZ450e와 TZ550e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TZ 라인업은 현행 대형 SUV 라인업 TX를 대신할 대형 전기 SUV 라인업이 될 예정이다. 중형 전기 SUV 라인업 RZ의 상위 라인업이라는 것.
이로써 HZ는 RZ의 하위에 자리할 엔트리급 전기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총 세 가지 트림을 제공해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HZ450e의 경우 현재 시판 중인 RZ450e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현행 RZ450e는 듀얼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총출력 309마력, 최대토크 44.3kg.m를 발휘한다. 이에 따라 HZ300e는 싱글 모터로 구동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으며, HZ550e는 4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렉서스 HZ에 대한 세부 정보는 밝혀진 바 없으나, 지난달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콘셉트카로 공개된 LF-ZC(Lexus Future Zero-Emission Catalyst)가 HZ의 전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카 LF-ZC에 대해 렉서스는 “해당 모델부터 기가캐스팅 기술을 사용해 생산되며 프리즘 구조의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크게 늘리는 동시에 무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