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쥬크, 캐시카이 내년 전기차로 출시..영국 공장서 생산
닛산 쥬크, 캐시카이 내년 전기차로 출시..영국 공장서 생산
  • 김태진 편집장
  • 승인 2023.11.26 11:00
  • 조회수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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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유럽 베스트셀링 크로스오버인 쥬크, 캐시카이를 전기차 버전으로 개발, 내년 판매를 시작한다.

 

닛산은 영국 선더랜드 공장에서 EV 주크와 캐시카이를 내년부터 생산한다. 이들 차종은 2020년 닛산코리아가 철수하기 전에 국내에 판매했던 모델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하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최근  “닛산은 이달말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를 발표할 것”이라며 “닛산이 이 프로젝트에 12억5천만 달러(약 1조9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영국 정부가 친환경차 관련 거액의 투자 지원금을 제공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닛산 전기차 생산 발표가 뒤를 이었다”며 “리시 수낙 영국 총리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더랜드 공장에서는 이미 리프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닛산은 연간 최대 35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EV360 배터리 공장을 선더랜드 공장에 건설하고 있다. 닛산은 지난 9월 유럽에서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2030년까지 EV만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닛산 리프는 여전히 차데모 충전 커넥터를 유지하고 있다
닛산 리프

닛산이 여러 미래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음에도 기존 베스트셀러 크로스오버 두 가지 전기 버전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캐시카이는 지난해 영국에서 4만2700대가 팔리면서 전체 1위에 올랐다. 24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에서 생산한 모델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닛산 영국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은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이 “청정 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제조업에 56억 달러(약 8조원)를 5년에 걸쳐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그는 "자동차 부문에 대한 배출가스 제로를 위한 25억달러(약 3조3천억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닛산과 도요타가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닛산 경전기차 ‘사쿠라’. 보디 사이즈는 전장 3395mm, 전폭 1475mm, 전고 1655mm<br>가격은 233만3100엔~294만300엔(한화 2천227만~2천807만 원)
닛산 사쿠라 전장 3395mm, 전폭 1475mm, 전고 1655mm. 가격 233만~294만엔(2100만~2600만원)

 

한편 닛산 사쿠라 경형 EV는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에 등극했다. 이 전기차는 일본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를 받아 지난해 출시된 이후 약 200만엔(1800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내세워 테슬라를 제쳤다. 


닛산은 사쿠라보다 더 저렴한 EV를 생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6년 출시 예정인 새로운 "X-in-1" 파워트레인으로 개발한 소형 전기차가 이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태진 에디터 tj.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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