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세대 로드스터 R&D 공개..오픈소스로 누구나 이용 가능
테슬라 1세대 로드스터 R&D 공개..오픈소스로 누구나 이용 가능
  • 서동민
  • 승인 2023.11.26 05:30
  • 조회수 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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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오리지널 로드스터(1세대)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2006년 처음 선보인 후, 2008부터 2012년까지 생산한 첫 번째 모델이자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다.

 

로터스 엘리스의 섀시와 AC프로펄전의 자동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1회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었다. 테슬라는 로드스터를 2500대가량 생산했으나, 그 중 상당수는 사고에 의해 손실되어 테슬라 차종 가운데 희귀한 모델로 남았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리지널 테슬라 로드스터의 모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이제 완전히 오픈 소스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이후 테슬라 서비스 사이트에는 ‘공개 연구 개발 문서’라고 불리는 몇 가지 새로운 문서가 게시됐다. 

 

새로 공개된 문서에는 배터리 모니터링 보드, 차량 디스플레이 시스템, HVAC 컨트롤러의 회로도와 차량 진단 소프트웨어의 ISO 이미지가 포함됐다. 기존 온라인으로 제공되던 서비스 매뉴얼, 부품 매뉴얼, 전기 회로 추적기, 커넥터 설명서에 추가되는 자료다. 

 

다만 이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차량을 제작하거나 소유자가 직접 차량을 수리하는 데에는 일부 어려움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여기에 제공된 정보는 로드스터 애호가들에게 예우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며 "연구 개발을 위해 로드스터의 설계 단계에서 작성돼 수리 및 유지보수 자료가 아니며 실제 판매되는 생산 모델이나 부품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정보를 사용하는 경우, 여기에 제공된 정보의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테슬라a 직원이 아닌 사람이 수행한 작업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보증도 제공하지 않으므로 모든 법률 및 안전 프로토콜을 준수하는 것은 사용자 책임"이라며 "이 정보를 기반으로 부품을 제작 또는 설계하거나 새로운 수리 또는 절차를 생성하는 경우, 당사는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며 테슬라 순정 부품 또는 액세서리 또는 테슬라가 승인한 절차가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로 게시한 리소스와 관련해 면책 조항을 명시한 셈이다. 

 

한편, 테슬라는 2017년 2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2020년 출시 예정이었지만 사이버트럭, 세미트럭, 모델 Y 등 다른 차량의 생산에 집중하면서 출시가 미뤄졌다. 2025년에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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