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혼잡요금 뭘까..美 슈퍼차저 90% 충전시 1분당 1달러
테슬라 혼잡요금 뭘까..美 슈퍼차저 90% 충전시 1분당 1달러
  • 서동민
  • 승인 2023.11.23 08:30
  • 조회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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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충전 트래픽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 ‘혼잡 요금’을 부과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달 테슬라 해커 그린(Green)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당시 그린은 “최신 테슬라 소프트웨어 코드 확인 결과 혼잡한 슈퍼차저에서 80% 혼잡 수수료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혼잡한 슈퍼차저 스테이션에 조치를 취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테슬라는 원활한 충전을 위해 혼잡한 일부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 최대 충전량이 80%로 자동 조정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소유자가 이전에 최대 충전량을 100%로 설정했더라도, 해당 스테이션에서는 자동으로 80%로 변경됐다.

 

테슬라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0~80%에 비해 80%~100%까지의 충전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이다. 80~100% 충전을 제한하면 전체 평균 충전 시간을 큰 폭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달 20일, 테슬라의 업데이트 움직임을 포착한 그린(Green)

 

다만 80% 이상 충전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장거리 주행이 잦은 미국의 경우 그렇다. 이에 테슬라는 전기차 소유자가 원할 경우 수동으로 100%까지 충전할 수 있게 하는 선택권을 제공했다. 이는 수년간의 해결책이었으며 소비자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도입되는 ‘혼잡 요금’은 사람들이 붐비는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 차량을 완전히 충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슈퍼차저 스테이션이 붐비고 차량의 배터리가 90% 이상 충전된 경우 부과된다. 혼잡 요금이 적용되는 슈퍼차저 스테이션의 경우, 기존 유휴 요금이 혼잡 요금으로 대체된다.

 

혼잡 요금에 대한 안내가 테슬라 홈페이지에 추가됐다

 

운전자는 테슬라 전기차 내 터치스크린을 통해 혼잡 요금이 적용되는 곳을 확인할 수 있다. 혼잡 요금이 부과되는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 충전을 시작할 때 안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혼잡 요금이 적용되기 전 5분 간의 유예 기간이 주어져 요금 지불은 피할 수 있다.

 

새로운 혼잡 요금 정책은 미국에서 먼저 시행된다. 요금은 분당 1달러(한화 약 1300원)로 책정된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 대한 요금 정책과 출시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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