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유럽서 첫 소형 전기차 'e' 판매 부진에 단종
혼다, 유럽서 첫 소형 전기차 'e' 판매 부진에 단종
  • 서동민
  • 승인 2023.12.14 17:30
  • 조회수 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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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e

 

혼다가 유럽에서 시판하고 있는 유일한 전기차 ‘e’의 판매를 중단한다. 혼다는 2020년 일본 내수시장 및 유럽시장에 소형 전기자동차 ‘e’를 선보인 바 있다. 혼다가 유럽 시장에 전기차를 투입한지 3년 만에 내려진 결정으로, 초기 전기차 시장 진출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 e는 2017년 공개한 어반 EV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이다. 1972년식 시빅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미니멀리즘 레트로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소형 전기차로서 37.5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 팩을 탑재했으며, 1회 충전 항속 거리 220km(유럽 WLTP 기준)를 갖췄다. 

 

혼다 e

 

2020년 혼다는 유럽 시장에 e를 투입한 이후 연간 판매량 1만 대를 목표로 설정했다. 다만 판매는 목표치에 훨씬 밑돌았다. 시장 조사 기관 데이터포스(Dateforce)에 따르면 혼다 e는 2021년 3436대, 2022년 2110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 e의 판매 부진 원인은 다양한 경쟁 차종의 등장에서 비롯됐다. 혼다 e의 시작 가격은 4만 유로(한화 약 5693만원) 이상이다.

 

반면 유럽 내 현대 아이오닉 5의 가격은 4만 유로중반~5만 유로 초반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가격에서 더 큰 차체 크기, 더 나은 주행 거리 그리고 적재 공간을 제공하는 경쟁 차종은 현대 아이오닉 5 외에도 너무 다양해진 상황이다. 

 

혼다 e:Ny 1

 

한편, 혼다는 전기차 라인업 개발 및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출시될 혼다의 전기 SUV e:Ny 1는 약 400km 대의 1회 충전 항속 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롤로그 및 프렐류드 등 다른 전기차 라인업 역시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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