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035년부터 신차 배기가스 제로 의무화..사실상 전기차 선포
캐나다, 2035년부터 신차 배기가스 제로 의무화..사실상 전기차 선포
  • 서동민
  • 승인 2023.12.20 05:30
  • 조회수 19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Carscoops

캐나다 정부가 2035년부터 자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를 ‘탄소제로(무공해)’ 차량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내연기관 차량의 단계적 판매 중단을 위한 ‘전기차 가용성 표준(Electric Vehicle Availability Standard)’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가 제시하는 전기자동차 가용성 표준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수소 연료전지차(FCEV), 순수전기차(BEV) 등 무공해 차량 판매 비중에 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전체 신차 판매 가운데 무공해 차량 판매가 2026년까지 20%, 2030년까지 60%, 2035년까지 100%를 차지해야 한다.

 

다만 내연기관 차량 판매에 대한 전면적 금지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전기차·수소차와 마찬가지로 무공해차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캐나다 정부는 전기차 보급을 가속하기 위해 보조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높이는 국가는 캐나다 외에도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존재한다. 이에따라 전기차 공급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완성차업체에 배정되는 보조금에 차등을 두는 정책을 입안한다. 완성차업체가 캐나다에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전기차 납기일을 앞당기면 보조금을 추가로 더 배정받는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은 지난 9월 2035년까지 신차 판매의 100%를 전기차 의무화 방안을 도입했다. 미국 내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12개 이상 주 정부도 전기차 판매 의무화를 시행 중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