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산 쏘나타 택시 국내 도입..부작용은
현대차, 중국산 쏘나타 택시 국내 도입..부작용은
  • 김태현
  • 승인 2023.12.14 18:30
  • 조회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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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LPG 연료를 쓰는 ‘쏘나타 택시’를 생산해 국내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역사에서 타국에서 생산된 완성차가 국내에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올해 6월까지 2014년 출시된 7세대 쏘나타를 기반으로 LPG 택시모델을 판매해왔다.연식변경을 통한 상품성 개선을 이어갔지만 모델 노후화, 수익성 감소를 이유로 단종했다.

 

쏘나타 7세대(LF) 택시 단종 이후 택시업계에서는 “후속 모델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실제로 쏘나타 택시의 가장 저렴한 모델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기준 1768만원부터 시작했다. 법인 일반과세자 모델도 1945만 원부터다. 법인의 경우 여러 대를 한 번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할인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2천만원대 이하로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였다.

 

K5 택시의 단종 이후 쏘나타 택시가 유일한 중형 LPG 택시였는데 그마저 단종을 하자 더 비싼 전기차인 아이오닉5 나 준대형 LPG차인 그랜저 택시를 사야 해 비용 부담이 커졌다. 이번 수입 결정은 기존의 LF 모델을 수입하는 것이 아닌 쏘나타 8세대인의 DN8의 중국형 모델 DN8c가 유력하다. 국내형보다 50mm 긴 휠베이스와 55mm긴 전장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택시 업계에 안정적으로 차량을 공급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수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이날 “회사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완성차는 해외에서 수입하지 않는다’는 단체 협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이미 단종한 차를 수입하는 것인 만큼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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