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EV 내·외관 완전 공개..2024년 출시
포르쉐, 마칸 EV 내·외관 완전 공개..2024년 출시
  • 서동민
  • 승인 2023.12.14 11:37
  • 조회수 3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르쉐 마칸 EV

 

12일(현지시간), 포르쉐가 마칸 EV의 내·외관을 공개했다. 마칸은 포르쉐가 카이엔과 파나메라의 성공에 힘입어 개발한 도시형 컴팩트 SUV다. 2013년 1세대가 출시된 이례 2018년, 1차 부분변경, 2021년 2차 부분변경을 거쳤다. 사실상 1세대 모델에 완전변경 없이 10년째 시판 중이었다. 

 

PPE 플랫폼

 

오랜 시간 완전변경 없이 자리를 차지했으나, 포르쉐 전 세계 판매량에서 1위 카이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르쉐의 판매 라인업에서 중요한 모델이라는 말이다.

 

10년 만에 2세대로 돌아온 마칸은 근간부터 바꿨다.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을 기반으로 해 내연기관차 라인업에서 순수전기차 라인업으로 진화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포르쉐 마칸 EV

 

먼저 외관 디자인은 전통적인 SUV에서 쿠페형 SUV로 다듬었다. B필러부터 시작되는 매끄러운 루프 라인이 특징이다. 헤드램프의 경우, 타이칸의 디자인과 유사하다. 컴포지트 헤드램프 타입을 적용해 램프 상단은 주간주행등(DRL)과 방향지시등으로, 하단은 헤드램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 마칸 EV의 실내

 

실내는 포르쉐 최신 인테리어 레이아웃을 따랐다. 3개의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디지털화된 기술이 대폭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3개의 디스플레이부터 살펴보면 운전석은 12.6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탑재했다. 타이칸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게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려하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반을 조작할 수 있는 센터 디스플레이는 10.9인치, 동승석 탑승객을 배려한 전용 디스플레이 역시 10.9인치다. 동승석 탑승객은 해당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경로를 확인하거나, 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기존 PCM(Porsche Communication Managemen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다. 11월 발표한 바와 같이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포르쉐 앱 센터에서 스포티파이, 유튜브, 웹엑스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디지털 계기판에 애플 지도 또는 구글 지도를 띄울 수 있게 됐다.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

 

포르쉐 판매 라인업 가운데 마칸 EV에 최초로 적용되는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전면 유리를 4번째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 증강현실을 통해 내비게이션 경로 및 선행 차량과의 거리 등을 표시한다. 포르쉐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라고 설명한다.

 

포르쉐 마칸 EV

 

순수전기차로 진화한 만큼 마칸 EV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배터리와 1회 충전 항속 거리다. 마칸 EV는 100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 팩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00km(유럽 WLTP 기준)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400km대 주행거리에 머물렀던 타이칸에 비해 상당한 향상을 이뤄냈다. 

 

PPE 플랫폼은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 270kW급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적의 온도 23°C를 가정했을 때, 마칸 EV는 단 22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 마칸 EV는 2024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올해 말 마칸 EV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소프트웨어 개발 난항으로 출시가 미뤄진 상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