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럭셔리 SUV 브랜드 랜드로버가 53년 역사상 최초의 레인지로버 전동화 모델을 예고하는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별반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는 2021년 출시한 5세대가 순수전기차를 염두한 디자인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현행 레인지로버와 MLA 플랫폼을 공유한다.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더라도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랜드로버는 극한의 고온 및 저온 주행과 최대 33.4인치(약 850mm) 깊이의 도강 주행 등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중이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도강 가능 깊이인 33.4인치는 내연기관 버전보다 정확히 2인치(약 50mm) 얕은 수치”라고 밝혔다.
랜드로버 일렉트릭에 대한 기술적 세부 사항과 배터리 용량, 1회 충전 항속 거리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다만 V8에 준하는 출력을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탑재하며, 800V 고전압 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배터리와 전기 모터는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랜드로버 공장에서, 차량은 영국 솔리헐의 랜드로버 공장에서 일반 레인지로버와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한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2024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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