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로터리 부활,토요타와 전기차 개발 협력..소형업체의 생존법
마쓰다 로터리 부활,토요타와 전기차 개발 협력..소형업체의 생존법
  • 김태현
  • 승인 2024.01.17 18:00
  • 조회수 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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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가 차세대 모델에 토요타의 전장 시스템과 일부 부품을 공유하기로 15일 합의했다. 마쓰다는 2017년부터 토요타와 주식 지분부터 시작해 광범위한 생산 및 연구개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후 토요타와 마쓰다는 수년간 협력해 왔으며 소형차 토요타 야리스와 승합차 토요타 하이에이스를 뱃지 엔지니어링을 통해 마쓰다 판매망을 통해 시판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및 계기판 디스플레이 운영 체제뿐만 아니라 전자 제어 장치 및 배선 하네스도 공유한다. 일본 외신은 마쓰다가 2027년부터 출시하는 전기차에 토요타와 90% 동일한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장과 소프트웨어 개발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실제로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업체는 소프트웨어 개발비로 연간 최대 20억 달러를 지출하기도한다. 2000년대초 GM이 인수한 사브가 기존 GM 모델과 다른 전장 시스템을 사용면서 수익률이 심각하게 낮았던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사례를 보듯 연간 100만대 내외의 판매를 해온 군소 업체가 독자적으로 전장 및 차량용 OS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이다. 전기차는 차량 설계보다도 시스템이 가장 핵심이다.

 

자동차는 전동화를 통해 이동수단에서 점점 무빙홈 같은 다양한 역할로 확장하고 있다. 따라서 차량내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쓰다 모로 마사히로 CEO는 지난해 말 “2030년까지 7~8대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 전기차가 전세계 판매량의 25~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2월부터 로터리 엔진 개발 부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소 연소 엔진에 막대한 투자를 한 토요타와 마찬가지로 마쓰다는 로터리 엔진을 발전용 엔진, 직렬형 하이브리드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마쓰다 로터리 엔진은 11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6월에 다시 생산에 들어가 MX-30 e-스카이액티브 R-EV에 장착되었다. 배터리 충전용으로 피스톤 엔진보다 로터리 엔진의 효율이 더 좋다는 평가가 많다. 로터리 엔진은 배기량이 1000cc 미만인데도 4기통 1.5리터 터보 엔진만큼 강력한 힘을 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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