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 스피릿 레이싱 출범...10년만에 고성능 시장 복귀
마쓰다 스피릿 레이싱 출범...10년만에 고성능 시장 복귀
  • 김태현
  • 승인 2024.01.18 19:30
  • 조회수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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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마쓰다자동차가 모터스포츠 스피드 브랜드의 정신을 잇는 새로운 서브 브랜드 '마쓰다 스피릿 레이싱'을 출범하고 고성능 시장에 복귀한다. 마쓰다 스피드는 1967년 설립된 사내 모터스포츠 부서에서 시작했다. 이후 고성능 부품과 엑세서리를 판매해왔다.

 

 2005년 여러 레이싱 시리즈에 참가하면서 이름을 알렸지만 경영 부진에 따라 2013년 마쓰다 스피드 3 이후 신차를 내놓지 않았다.

 

마쓰다 스피드를 이어받아 새로 출범하는 마쓰다 스피릿 레이싱은 최근 현대자동차 N, 토요타 GR 등과 경쟁하기 위해 고성능차를 개발, 시장에 복귀한다. 2021년부터 일본 슈퍼 타이큐 시리즈에서 활약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터스포츠뿐 아니라 일반인도 경험이 가능한 고성능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쓰다는 1월 열린 2024 도쿄 오토살롱에서 MX-5 미아타 기반의 스피릿 레이싱 RS 콘셉트와 마쓰다 3 해치백 기반의 스피릿 레이싱 3 콘셉트를 공개했다.

 

블랙 트림과 레드 포인트 등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와 성능 업그레이드가 주된 포인트다. MX-5 콘셉트에는 빨간색 인테리어 액센트와 스티어링 휠의 빨간색 센터 마커가 적용되었다. 두 모델 모두 마쓰다 스피릿 레이싱만의 에어로 키트를 기본으로 마쓰다 3 해치백에는 전용 스포일러를 장착했다. 또 강화 서스펜션과 휠, 개선된 2.0리터 엔진이 장착된다.

 

마쓰다 스피릿 레이싱 3 콘셉트의 정확한 사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쟁 모델인 토요타 GR 코롤라, 현대 아반떼 N, 쿠프라 레온, 폭스바겐 골프 R 등과 경쟁하기 위해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 300마력을 상회하는 출력을 낼 것으로 보인다.

 

RX-7 등 고성능 차량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쓰다는 한동안 대중차를 주력으로 설정하면서 SUV로 부활에 성공했다. 경량 컨버터블  MX-5는 유지하면서 꾸준히 개량을 거치면서 고성능 정신을 이어나갔다.

 

고성능 시장에 재도전하는 마쓰다의 새로운 움직임은 레이싱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마사히로 모로 신임 사장과 마에다 이쿠오 디자인 총괄의 리더십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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