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북미에 판매한 22~24년식 카니발과 스포티지를 리콜한다. 스포티지 4만426대, 카니발 6만623대로 지붕에 위치한 플라스틱 몰딩의 결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고속주행시 날아갈 위험이 있다.
기아는 작년 9월부터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고속상황에서만 발생하는 특성상 파손된 해당 차종의 루프 몰딩을 회수할 수 없어 원인 파악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아가 자체적으로 테스트 차량을 통해 실험한 결과 약 90mph(145km/h)의 속도에서 몰딩이 이탈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분석결과 루프패널 조립과정에서 실리콘이 과다하게 발라져 몰딩의 클립과 간섭이 이루어지거나 부품이 제대로 장착되지 않는 점을 드러났다. 기아는 오는 3월 15일부터 소유자들에게 리콜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지붕 몰딩은 개선된 형태의 고정 클립이 있는 부품으로 교체된다.
또한, 조립 공정을 개선하고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립 라인에 추가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인 부담으로 수리 비용을 지불한 고객은 기아 측이 직접 보상한다.
이 리콜은 북미 시장에서 이루어지며 국내 판매분에도 해당하는 사항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결정된 리콜 사항은 없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저작권자 © 카가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