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자동차 제조업체 히스파노 수이자가 배트맨 차량과 닮은 순수 전기 하이퍼카 ‘카르멘 사그레라’ 티저를 공개했다. 이 하이퍼카는 히스파노 수이자의 1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다. 브랜드의 '하이퍼럭스'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욱 스포티하게 개선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히스파노 수이자는 스페인의 부티크 자동차 제조업체로 올해로 120년 역사를 자랑한다. 1904년에 설립돼 그동안 고급 자동차, 항공기 엔진, 트럭, 무기 등을 생산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후 10여 년 전 하이퍼카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로 부활하여 특별한 성능의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히스파노 수이자는 소수 차량만 생산하여, 고객에게 1904가지 디자인 조합이 가능한 완벽한 커스터마이징 제공이 특징이다. 이렇게 소유주에게 특별함을 보장해줌으로써 마니아층에게 많은 인기와 관심을 끌었다.
2022년 두번째 하이퍼카 카르멘 불로뉴를 출시한 이후, 히스파노 수이자는 세번째 하이퍼카로 카르멘을 변형한 모델 사그레라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많은 것을 알 수는 없지만, 탄소 섬유로 덮여 있어 이전 모델에 비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또한 더 나은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저 영상에는 사그레라의 큰 스포일러가 노출된 리어 엔드가 등장했다. 탄소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프로필에 금색 악센트가 들어갔다. 차체 꼬리의 중앙 부분에 연결된다. 시그니처 라운드 LED 미등을 포함한 나머지 조각된 차체는 새로운 파생 상품과 함께 판매될 기존 카르멘과 카르멘 불로뉴와 매우 유사해 보인다.
히스파노 수이자는 하이퍼럭스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카르멘 하이퍼카 배터리 팩 용량이 103kWh에 달한다. 80kWh 배터리 팩으로 최대 4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 불로뉴 보다 더 긴 주행거리가 기대된다.
또한 이전 버전은 700V 플랫폼을 기반으로 1160Nm의 토크와 제로백 2.6초를 기록했다. 히스파노 수이자는 곧 출시될 카르멘의 새로운 스포티 버전에서 이러한 사양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에 따르면 카르멘 사그레라는 2024년 6월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성능 및 사양과, 생산 수량, 그리고 가격도 이 때 공개된다.
안예주 에디터 yj.ahn@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