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2024년부터 배터리 교환 시스템 탑재..피아트 500e부터 적용
스텔란티스, 2024년부터 배터리 교환 시스템 탑재..피아트 500e부터 적용
  • 서동민
  • 승인 2023.12.10 05:30
  • 조회수 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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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플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과 피아트 500e

 

스텔란티스그룹이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교환 기술 스타트업 앰플(Ample)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스텐란티스그룹의 순수전기차에 앰플의 모듈형 배터리 교환 솔루션을 통합할 계획이다. 배터리 교환 솔루션이 가장 먼저 탑재되는 차량은 피아트 500e다. 2024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 프리투무브(Free2move)의 피아트 500e 100대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기아 니로가 앰플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앞에서 대기 중인 모습

 

앰플의 모듈형 배터리는 전기차에 탑재된 기존 장착한 배터리를 교환하는 드롭인 방식으로 설계됐다. 앰플의 배터리는 모든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어, 자동차 제조사가 차량 플랫폼을 재설계할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다.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초기 운영 당시, 우버 운전자가 주로 쓰는 닛산 리프와 기아 니로 등 일부 차량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스텔란티스그룹 내에서도 향후 시트로엥,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스텔란티스그룹 산하의 모든 브랜드에 확장될 예정이다.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모듈 수를 가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하루 동안 시내를 주행할 때는 20kWh 배터리만 필요하나, 주말에 장거리를 운행할 때는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스텔란티스그룹 리카르도 스타마티(Ricardo Stamatti) 충전 및 에너지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앰플과의 파트너십은 전기자동차 고객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모색한 방법”이라며 “앰플의 모듈형 배터리 교환 솔루션은 고객에게 높은 에너지 효율성, 뛰어난 성능, 낮은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앰플에 따르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은 단 3일 만에 구축할 수 있다. 배터리 교환 절차도 복잡하지 않다. 앰플의 모듈형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스테이션에 접근하면 즉각적으로 인식되고, 운전자는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교환 프로세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

 

배터리 교환은 5분 이내에 이뤄진다. 또한, 배터리 교환 솔루션을 구독 서비스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의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앰플 칼레드 하수나(Khaled Hassounah) CEO는 “앰플은 모든 사람이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배터리 교환을 통해 5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매력적인 전기차를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보급에 남아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 스텔란티스그룹과 협력해 전 세계 지역사회에 공동 솔루션을 보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교환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는 중국 전역에 1300여개의 파워 스왑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중부 유럽 여러 국가에 추가로 13개의 파워 스왑 스테이션을 건립한 바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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