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끝판왕 베를린Y 개발..유럽에선 EV 해치백
테슬라 끝판왕 베를린Y 개발..유럽에선 EV 해치백
  • 최보규
  • 승인 2020.07.17 09:00
  • 조회수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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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테슬라가 유럽 전략 전기차로 소형 해치백 개발을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독일에서 유러피안 스타일의 작은 해치백을 개발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미국과 비교해 도로 환경이 좁은 유럽과 한국, 일본 같은 대도심 위주의 아시아 국가에서는 차체가 큰 테슬라 모델 Y에 아쉬움이 있었다. 이 때문에 작은 차체의 해치백 수요가 존재해왔다. 이런 궁금증에 대한 머스크의 첫 공개 발표인 셈이다.

한국 고속도로 차로 폭은 도로교통공단에 의하면 최소 2,750mm, 최대 3,500mm이다. 반대로 미국의 고속도로는 평균 3,600mm다. 한국의 최대 폭보다 넓다. 테슬라가 밝힌 모델 Y 제원상 전폭은 1,921mm다. 사이드미러까지 포함하면 최대 2,129mm이다. 모델 3의 전폭 1,849mm보다 더 크다. 도로 폭이 좁은 국가에서는 '차체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유럽은 오래된 좁은 차로가 많다.

좌측 모델3과 우측 모델Y. 모델Y의 크기가 더 크다.

사실 새로운 해치백 모델은 중국 메신저 위챗을 통해 지난 1월 17일 렌더링이 공개되었다. 당시 테슬라는 중국에서 신차 설계, 디자인, 생산 전 과정을 거쳐 글로벌 판매 계획을 밝혔다. 이 차를 개발한 연구소 설립 계획에 따라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채용공고도 업로드했다.

하지만 이번 머스크 CEO의 트윗 내용에 의하면 이 역할은 독일에서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에는 독일 엔지니어가 최고라는 기조가 있고 일론 머스크 역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테슬라 차량 품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머스크가 독일 엔지니어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위챗에 업로드 된 테슬라 해치백 렌더링

덧붙여 머크스는 이날 올린 다른 트윗에서 새로운 해치백 이름을 ‘베를린 Y’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이 베를린 Y가 "자동차 공학 분야의 마지막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시사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Eectreck'에 의하면 "테슬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집약될 것"으로 진단했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를 통한 자율주행, 독일 출신 엔지니어를 통한 높은 품질, 그리고 향상된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배터리는 더 작은 부피에 더 긴 주행거리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특허 출원한 모델 Y 생산을 위한 새로운 주조기계가 등록됨에 따라 베를린 Y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북유럽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스웨덴 볼보자동차도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위해 테슬라 차량을 수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테슬라의 성공적인 전기차 혁신이 인정을 받았다.

베를린 Y는 독일 테슬라 공장인 '베를린 기가팩토리' 완공 이후인 2021년 여름 이후 양산 가능성이 크다. 모델 Y는 베를린 공장 완공 이전에는 유럽에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보규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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