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만 점거해도 500원..테슬라 수퍼차저 점거 수수료 논란
1분만 점거해도 500원..테슬라 수퍼차저 점거 수수료 논란
  • 이현정
  • 승인 2021.07.11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슬라 수퍼차저 충전소

전기차 보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문제가 잇따라 발생한다. 충전소에서 충전이 끝났는데도 장기 주차를 할 경우, 별도의 점거수수료(일종의 벌금)를 매기는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테슬라 전용충전소인 수퍼차저의 경우 점거 수수료가 할증 방식이라 이 내용을 잘 모르는 소비자의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테슬라코리아는 이전까지 무료로 제공되던 수퍼차저 스테이션 이용금과 충전 완료 이후 점거 수수료를 국내에 도입했다. 점거 수수료는 무료 무제한 수퍼차저 혜택을 받는 차량에도 적용된다.

수퍼차저 점거 수수료란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소인 수퍼차저 스테이션의 스톨이 과반 이상 이용 중일 때, 충전 완료 후 5분 이상 스톨을 점거하는 경우 부과되는 일종의 벌금'을 의미한다. 점거 수수료가 적용되는 모델은 테슬라 모델 S, 모델X, 모델3, 모델Y이다국내의 경우 수퍼차저 스테이션의 스톨이 과반 이상 이용될 경우, 1분에 500원, 전체 사용 중일 경우엔 분당 1000원이 부과된다. 점거 수수료 시행 이후 국내 사용자들의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각 나라들의 점거 수수료 표

 

그렇다면 국내 도입 이전부터 수퍼차저 점거 수수료를 시행한 해외 상황은 어떨까. 수퍼차저 스테이션의 스톨이 과반 이상 이용되고 있을 경우 1분당 호주, 캐나다, 미국은 0.5달러(각국 달러 기준),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일랜드, 독일, 프랑스는 0.5유로, 중국 3.2위안, 일본 50엔으로 세계 평균 500~600원 사이의 요금이 책정되고 있다. 전체 스톨이 이용되고 있을 경우에는 전 세계 공통으로 과반 이용 수수료의 두 배가 책정된다. 결과적으로 한국이나 해외나 비슷한 수준이다.

테슬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테슬라는 원활하고 즐거운 도로 주행 환경을 제공하도록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설계했습니다. 모든 이용자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퍼차저 점거 수수료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 테슬라는 수수료 정책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보단 모든 고객의 행복 증진을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라고 덧붙인다.

국내 이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점거 수수료를 향한 해외 이용자들의 평 역시 갈리는 편이다. 한 해외 이용자는 '충전소의 신속한 로테이션을 위해 점거 수수료는 꼭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이에 맞서 다른 이용자는 '충전소 환경 구축의 책임을 소비자에게만 맡기는 행태' 라며 점거 수수료에 불만을 토로했다.  

내연 기관차 시대가 저물어가고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지금, 테슬라의 점거 수수료 정책이 미래의 건강한 전기차 충전소 환경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만 하다.  

이현정 에디터 carguy@carguy.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