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기차 판매..국산 현대기아, 수입 테슬라 1위
9월 전기차 판매..국산 현대기아, 수입 테슬라 1위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0.06 14:00
  • 조회수 229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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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전기차 대기 출고가 이어지면서 판매 대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9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를 비롯해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트론이 가세했다. 전통의 강자 테슬라는 8, 9월에도 대량 출고했다. 

9월 승용 전기차 판매 1위는 현대차 아이오닉 6로 2652대를 팔았다. 아이오닉 6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첫 세단형 전기차다. 출시 이후 디자인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전면과 후면 디자인이 '어우러지지 않고 따로 논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리어 스포일러는 포르쉐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공기 효율을 고려한 디자인의 결과로 국산차 최저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0.21Cd를 기록해 국내외 양산 전기차 중 3 손가락 안에 든다. 1회 완전 충전으로 522km 주행(롱레인지, 후륜구동)이 가능하다.

사전계약도 성공했다. 개시한지 하루 만에 3만7446대가 계약되면서 국산차 사전계약 신기록을 세웠다. 출시 첫 달 2652대를 팔아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RWD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롱레인지 RWD

2위는 2396대를 판매한 아이오닉 5다. 같은 현대차지만 지향점은 정반대다. 아이오닉 6가 주행거리 및 효율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이오닉 5는 주행거리를 약간 포기하더라도 공간에 집중했다. 휠베이스가 무려 3000mm에 달할 정도로 실내 공간이 광활하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2만2599대다. 출고 대기기간이 1년 6개월이 걸릴 정도로 대기자가 많다.

기아 EV6 GT
기아 EV6 GT

3위는 기아 EV6로 2286대를 기록했다. 9월까지 1만9160대를 팔아 이번달 연 2만대 돌파가 유력해보인다. EV6는 이달 고성능 GT 모델 양산을 시작했다. 작년 온라인 사전계약 당시 전체 계약자 중 4.6%가 선택했었던 바 있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475km에 달한다. 아이오닉 6보다는 소폭 낮지만 경쟁 차량과 비교하면 훌륭한 수준이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

4위는 수입차다. 가격을 수시로 올려 논란을 빚었던 테슬라 모델 Y가 191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지난 7월 단 한대도 출고하지 못했던 테슬라는 8월부터 고객 인도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그간 테슬라는 매분기 첫 달 고객 인도를 진행하지 않았다.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 역시 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5위는 테슬라 모델3로 1223대의 실적을 올렸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현대기아와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다.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지난달 출시한 폭스바겐 국내 첫 전기차 ID.4는 667대, 폭스바겐 그룹 MEB 플랫폼을 적용한 국내 첫 전기차 아우디 Q4 e-트론은 624대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 수입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폴스타도 폴스타2를 앞세워 295대를 팔았다.

쉐보레 볼트EUV & 2022년형 볼트EV
쉐보레 볼트EUV & 2022년형 볼트EV

배터리 리콜 사태를 겪으면서 장기간 고객 대기가 필요로 했던 쉐보레 전기차도 가세했다. 볼트 EUV 521대, 볼트 EV 279대를 출고해 출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GM은 내년 볼트 시리즈의 생산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GM은 3일(현지시간) 올해 4만4000여대에서 내년 7만대 이상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4분기에도 전기차 판매 경쟁이 심화될 예정이다. 관건은 보조금과 생산이다. 지자체 별로 보조금 잔여대수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역시 빠르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반도체 대란 상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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