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어도 단숨에 수입 전기차 2위..아우디 Q4 e-트론 매력 3가지
보조금 없어도 단숨에 수입 전기차 2위..아우디 Q4 e-트론 매력 3가지
  • 유호빈 에디터
  • 승인 2022.10.11 15:00
  • 조회수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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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 Q4 e-트론

많은 소비자들이 오래 기다린 아우디 Q4 e-트론이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데뷔했다. 고객 인도가 시작된 9월 624대를 판매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라섰다. 저온 주행거리가 낮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아예 받지 못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매력을 앞세운 것이 주효했다. 어떤 매력으로 수입 전기차 판매 상위권에 올랐는지 포인트를 살펴봤다.

①내연기관 아우디 디자인에서 이어진 기조

아우디 Q4 이트론
아우디 Q4 이트론

Q4 e-트론은 첫 공개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국내에는 작년 11월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됐다. 공개와 동시에 많은 소비자들이 출시를 기다렸다.

최근 전기차들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다. 그릴을 없애고 패밀리 룩을 완전히 새로 짜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아우디는 과감한 변경보다는 기존 아우디 디자인 기조를 지켜냈다. 거대한 싱글 프레임 그릴 디자인을 남겨놨다. 공기 저항을 위해 그릴을 막았지만 모양만은 그대로 남겨놨다. 후면 디자인도 내연기관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의 날카로우면서도 남성 근육처럼 울퉁불퉁하고 빵빵한 느낌을 잘 유지했다.

Q4 e-트론의 공기 저항 계수는 0.28Cd로 수준급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가 적용된 국내 첫 MEB 기반 전기차다. 덕분에 앞, 뒤 오버행이 매우 짧아 안정적인 측면 비율을 자랑한다.

아우디 Q4 이트론
아우디 Q4 이트론

실내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수평기조 디자인을 지켰다. 가로형 와이드 내비게이션과 공조 조작 장치를 분리시켜 주행 중 조작을 쉽게 했다. 공조 조작 디스플레이를 따로 부착했던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과 달리 다시 버튼식으로 돌아간 점 역시 만족스럽다. 전자식 기어노브와 전기차 특유의 센터콘솔 구조를 사용한 덕분에 수납공간을 만들기에도 유용하다.

②전기차 플랫폼 적용으로 생긴 장점들

폭스바겐 MEB 플랫폼
폭스바겐그룹 MEB 플랫폼

앞서 언급했듯 Q4 e-트론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이라 긴 휠베이스를 뽑아낼 수 있었다. 전장 대비 긴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전장이 4588mm인 반면 휠베이스는 2764mm에 달한다. 넓은 실내 공간을 창출해냈다. 대형 배터리를 적용한 것도 전용 플랫폼 덕이다. 아우디 Q4 e-트론에는 82kWh 배터리가 들어갔다.  

③ 나쁘지만은 않은 가격

아우디 Q4 e-tron
아우디 Q4 e-tron

Q4 e-트론이 처음으로 공개된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우디 측은 “Q4 e-트론의 시작 가격을 6000만원 미만에 책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하면서 5970만원, 6670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였다. 보조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게 아쉽지만 그렇게 비싼 가격대는 아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대용량 배터리가 들어간 것을 감안하면 괜찮아 보인다. 아우디 내연기관 모델들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더욱 도드라진다. 비슷한 사이즈인 Q5와 비교해봤다. 2.0L 디젤 엔진이 들어간 Q5는 시작 가격 6888만원부터 7722만원으로 책정됐다. Q4 e-트론과 비교하면 확연히 비싼 가격대다.

실제로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긴 했지만 소비자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어차피 보조금을 절반 정도만 받을 수 있는 가격대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예상 가격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실제 별도 할인 없이 600대가 넘는 차량을 출고하면서 이탈자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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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파워트레인을 위주로 판매했던 아우디가 친환경 바람에 적극적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본사 차원에서도 전동화 및 탄소 중립을 강조한다. 이미 아우디 헝가리에서는 탄소 중립을 달성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올해 아우디 첫 전용 전기차를 시작으로 다양한 판매 라인업을 갖춘다. 하이브리드 같은 입문형 친환경 차량(마일드 하이브리드 제외)이 전무한 아우디는 모터쇼가 아니면 보기 힘든 콘셉트카를 공개하고 고객 체험 이벤트를 통해 전기차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유호빈 에디터 hb.yo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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