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함 그랜저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세부적인 가격과 트림명은 공개 전이다. 현대차는 지난달부터 그랜저 익스클루시브 프리뷰라는 행사를 열고 있다.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순으로 전국을 돌면서 신청자에 한해 그랜저 실물을 공개한다.
행사장에 다녀온 참가자에 따르면 전시된 그랜저는 '블랙잉크 에디션'으로 알려진다. 정보를 종합하면 그랜저의 가장 높은 트림인 캘리그라피에서만 선택할 수 있으며, 그릴의 크롬 라인이 블랙으로 바뀌는 것은 물론 현대 마크, 휠, 내장 등도 모두 블랙 색상이 적용된다. 테일램프 배젤 또한 블랙 색상으로 바뀐다.
블랙잉크 에디션은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스페셜 트림이다. 최근 유행하는 ‘크롬 죽이기(크롬 장식을 블랙 색상으로 랩핑해 가리는 것을 뜻함)’를 순정 사양으로 제공하는 형태다. 기아가 최근 선보인 그래비티 트림과 유사한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그랜저는 1세대 그랜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은 물론 한층 커진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다. 더불어 기함 모델인 만큼 편의안전장비를 풍부하게 담는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기아 K8과 동일하다. 직렬4기통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V6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직렬 5기통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V6 3.5리터 LPi 엔진 등이다. 전륜 구동이 기본이며, 3.5L 가솔린 엔진에서만 사륜 구동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저는 이번 달 중순 이후 공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그랜저의 계약 고객은 10만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진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