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러보기] 지루한 디자인서 오빠차 거듭난 토요타 프리우스
[둘러보기] 지루한 디자인서 오빠차 거듭난 토요타 프리우스
  • 김태현
  • 승인 2023.05.07 14:00
  • 조회수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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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프리우스와 5세대 프리우스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언제나 주목받는 차가 있다. 최근에야 전기차라는 압도적인 대체재가 출현했지만 아직도 선뜩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이다. 유류 가격이 올라가면 인기를 끄는 게 바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하이브리드는 기존 가솔린 내연기관 대비 10% 정도 비싸지만 뛰어난 연비와 검증된 기술력으로 이제는 시장의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

1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시대의 개막은 1997년 양산된 토요타 프리우스다. 기존에도 몇몇 메이커가 실험적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자동차를 개발했지만 대량 생산 양산차로써는 프리우스가 주목을 받았다.

 

출시 당시에는 저유가시대라 판매량이 저조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런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오일쇼크가 찾아왔고 프리우스는 2011년 미국 시장에서만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4세대 프리우스

하지만 지나치게 연비 효율성만을 쫓는 외관 디자인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무난하거나 혹은 못생겼다는 평가가 주류였다. 이를 의식해 4세대 모델은 지나친 파격에 집중하면서 역으로 '기괴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날렵한 이미지의 5세대 프리우스

5세대로 거듭난 프리우스는 말 그대로 환골탈태다. 온 박스에 가까운 보디는 기존 모델들과 비슷하지만 낮아진 벨트라인과 사이드 스커트에서 치켜 올라온 캐릭터 라인은 차체를 더 낮아 보이게 하는 마치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옆면은 준중형 차체 사이즈임에도 19인치 휠을 적용해 고성능 패스트 백 인상을 풍긴다.

그릴과 통합된 헤드 램프는 존재감을 줄였고 ‘ㄷ’자 DRL이 강인한 인상을 더한다. 최신 토요타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미래적 분위기를 완성한다.

리어램프는 최근 유행 중인 일자형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뒷부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프리우스는 항상 두 개로 나누어진 후면 유리가 특징이었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리드가 더 낮아져 하나의 유리로 통합되었다.

3세대 프리우스와 5세대 프리우스 실내

실내는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 프리우스는 대시보드 중앙에 놓인 계기판이 특징이었다. 5세대는 운전자 중심 설계로 변경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5세대 프리우스는 파워트레인 변화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존과 동일한 1.8 HEV 사양은 140마력 정도의 평범한 수준이지만 2.0엔진을 기반으로한 HEV사양은 190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합친 PHEV 트림은 220마력이다. 기존 프리우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화끈한 출력을 자랑한다. 후륜에 전기모터를 장착한 E-four 4륜구동 시스템은 선택사양이다.

 

가격은 일본 기준으로 전륜구동이 370만 엔(약 3700만 원)부터다. 사륜구동인 E-Four는 390만 엔(약 3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시장에는 일본보다 10~15% 비싼 가격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적은 유류비로 가득 주유한 이후 1000km 주행이 가능한 5세대 프리우스 국내 출시는 반가운 소식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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