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는 이달 초 인테그라 고성능 '타입 S'를 공개하고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사전계약을 한다고 발표 했다. 현지 가격은 5만800달러(약 6710만원)다.
신형 인테그라 일반형 파워트레인에는 1.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VTEC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최대 출력 200마력/6000rpm, 최대 토크 26.5kgm/1800~5000rpm이다. 트랜스미션은 CVT(무단자동변속기)가 기본이다. 등급에 따라 6단 수동 트랜스미션을 장착한다.
고성능 모델인 타입 S에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VTEC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최대 출력은 320마력/6500rpm, 최대 토크는 42.8kgm/2600~4000rpm을 끌어낸다. 트랜스미션에는 숏 스트로크의 6단 수동을 조합했다.
기본 모델에 비해 120마력, 토크는 16.3kgm 상승한 수치이다. 가장 파워풀하고, 가장 퍼포먼스가 뛰어난 인테그라 모델이다. 전륜구동 펀카중 최강자로 일컬어지는 형제차인 혼다 시빅 타입 R 보다 10마력 높은 수치다
프런트 그릴, 프런트 펜더, 트렁크 리드에는 타입 S 엠블럼을 장착했다. 과거 인테그라를 연상케 하는 로고를 음각으로 새겼다. 바디 컬러는 타입 S 전용 타이거 아이펄을 포함한 7가지 색상이다. 내장은 레드, 블랙, 오키드의 3종류를 준비했다.
프론트 서스펜션을 재설계하여 표준 인테그라보다 트레드를 프론트에서 3.5인치, 리어에서 1.9인치 넓혔다. 또 스티어링축 오프셋을 0.75인치 적게해 토크 스티어를 억제했다. 프런트의 스태빌라이저는 2mm 증강해 29mm로 변경했다.
전용으로 튜닝된 '어댑티브 댐퍼 시스템(ADS)'을 기본 장착했다. Integrated Dynamics System (IDS)에 의해 제어되며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의 각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감쇠 특성이 전환된다. 특별히 튜닝 된 어댑티브 댐퍼는 주행 조건에 맞게 최적화 된 댐핑 특성으로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어한다.
브레이크는 기본 인테그라보다 1.5인치 대경화된 13.8인치의 대형 2피스 프론트 로터에 브렘보제 4피스톤 모노블록 알루미늄 캘리퍼를 조합했다. 리어 로터 직경은 플러스 0.9 인치의 12 인치. 프론트 범퍼의 덕트는 공기를 프론트 로터로 보내 브레이크의 냉각 성능을 향상시킨다.
타입 S는 표준 인테그라보다 2.8인치 확대된 와이드 펜더에 19인치 휠과 265/30R19 사이즈의 타이어를 신었다. 경량 19 인치 알루미늄 휠은 NSX 타입 S에서 따온 10 스포크 디자인이다.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다.
공격적인 프런트 마스크에는 대형화된 다이아몬드 펜타곤 그릴을 채용한다. 이 그릴은 벤트가 달린 알루미늄 보닛과 결합되어 공기 흐름을 170 % 향상시키고 냉각 성능을 높였다. 확대된 범퍼 개구부로부터 인터쿨러에 공기를 많이 보내고 보다 높은 부스트압을 끌어내 엔진 성능을 향상시킨다.
새로 설계된 리어에는, 타입 S로서는 처음으로 범퍼 중앙에 3개의 배기 파이프가 붙는다. 그로스 블랙의 디퓨저와 트렁크 스포일러가 다운포스를 높이고 있다.
인테그라는 혼다 시빅 Si를 기반으로 하는 컴팩트 스포츠 세단이다. 과거 모델들은 전륜구동 스포츠카로 많은 JDM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전륜구동임에도 뛰어난 핸들링과 운전 재미는 많은 이들을 혼다의 팬으로 만들기도 했다. 토요타 GR코롤라, 현대 아반떼 N, 폭스바겐 골프 R 등과 경쟁한다.
아큐라는 북미와 중국 전용 브랜드로 아쉽게도 인테그라를 국내에는 정식으로 만나 볼 수 없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