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옵션] 변신 성공, 쏘나타 디 엣지..가성비 3200만원대 충분
[추천옵션] 변신 성공, 쏘나타 디 엣지..가성비 3200만원대 충분
  • 서동민
  • 승인 2023.05.17 08:10
  • 조회수 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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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부분변경 쏘나타 디 엣지는 기존 모델과 달리 30,40대 젊은 고객이 타깃이다. 스포티한 디자인에 단단한 차체, 주행성능도 인상적이다.

 

출시 5년 만에 완전변경에 가까운 디자인 변화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편의장비가 그랜저 급으로 풍부해졌지만 가격도 전체적으로 200만원 이상 올랐다. 2.0L 가솔린 모델 기준 가장 저렴한 모델이 2,787만 원(개소세 3.5% 기준)부터 시작한다. 

 

디자인 혁신과 상품성 개선이 뛰어나지만 소비자에게 2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을 납득시킬 수 있을까. 쏘나타 디 엣지를 구입한다면 어떤 트림을 선택하고 어느 옵션을 넣으면 될지 카가이가 쏘나타 디 엣지의 최적 트림과 옵션을 추천한다.  

 

이번 부분 변경의 주안점은 내외장 변경과 편의 기능 보강에 있다. 부정적 반응을 이끌었던 전면 ‘메기’ 디자인을 버리고,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같은 현대차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첨단이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가장 기본 트림인 프리미엄 트림부터 Full LED 헤드램프, LED 방향지시등(전후방), LED 테일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보강했다. 운전석에 한정된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를 전 좌석으로 확대 적용했다. 기존 8인치였던 센터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키웠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지원한다. 

 

국산차는 신차를 구입할 때 ‘풀옵션이 정답’이라는 공식이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급등하는 가격에 보다 똑똑한 옵션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쏘나타는 과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밀리카 역할을 해온 차종이다.

 

주로 가족이 함께 타는 차량이라 장거리를 달릴 일이 잦고, 함께 타더라도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자 이것저것 옵션까지 선택하다가 풀옵션을 선택하고 차량 가격에 깜짝 놀라곤 한다. 

쏘나타 디 엣지의 구매를 고려할 때 필수 추천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이다. 트림에 관계없이 선택하길 권장한다. 기본인 2.0 가솔린 엔진에 68만 원을 추가하면 엔진뿐만 아니라 6단 자동변속기가 8단 자동변속기로, 일반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이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으로 바뀐다. 

 

2.0L 스마트스트림 G 엔진은 기존 모델에서도 출력에서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실제로 2.0L 자연흡기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출력 160마력에 11~12km/L 수준의 보통 연비를 기록한다.

 

1.6L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출력 180마력에 12~13km/L 수준의 연비를 뽑아낸다. 고출력을 원치 않더라도, 연비 면에서 기본 2.0 자연흡기 엔진보다 우위에 있다. 또 낮은 배기량으로 세금 혜택도 챙길 수 있다.

 

기본인 프리미엄 트림은 필수적인 편의 기능과 출고 이후 장착하기 힘든 첨단 편의 장비가 일부 빠져있다. 대표적인 예로 풀 오토 에어컨이다. 프리미엄 트림에서 풀 오토 에어컨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137만 원을 추가해 ‘인포테인먼트 내비 1’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인포테인먼트 내비 1’을 선택하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레인센서,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이 함께 추가된다. 

 

여기에 출고 이후에 오너가 원해도 장착하기 힘든 ‘현대스마트센스’를 더하고, 1열 편의를 위해 컴포트 1까지 추가하면 가격은 3,135만 원으로 익스클루시브 트림(3,236만 원)과 약 100만 원 차이가 난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프리미엄 트림에 비해 381만 원가량 비싸지만, 앞서 언급한 옵션이 기본이다. 인포테인먼트 내비 1, 현대스마트센스, 컴포트 1이다. 여기에 하이패스와 ECM 룸미러, 가죽 시트와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까지 더해진다. 프리미엄 트림에서 필요한 옵션을 골라 담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2열 탑승이 잦을 경우엔 68만 원을 추가해 컴포트 2 옵션을 추천한다. 2열 열선시트, 2열 수동식 도어 커튼, 후면 전동식 커튼, 2열 승객 알림, 2열 암레스트, 2열 6:4 분할 폴딩 기능을 제공해 2열 탑승객의 편의를 높인다.

 

차량 구매 시 딜러가 서비스로 제공하는 블랙박스 장착 대신 45만원을 추가해 ‘빌트인 캠 2’를 옵션으로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기존 빌트인 캠은 성능 면에서 시판 블랙박스에 크게 뒤져 선택할 만한 옵션이 아니었다. 

 

‘빌트인 캠 2’는 전후방 QHD(1440p) 급 화질을 지원하고 음성녹음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추가했다. 여기에 속도, 기어, 방향지시등, GPS 좌표 등의 주행 정보도 기록한다. 블랙박스로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앞 유리에 부수적으로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에겐 좋은 선택지다. 

 

결론적으로 패밀리카로 오랫동안 쏘나타 디 엣지를 타려는 소비자에게는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1.6 터보 옵션을 추가한 3,236만 원 사양을 적극 추천한다.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여기에 컴포트 2 옵션을 추가한 3,304만 원 사양이 최적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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