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카니발·GV80·토레스 EVX...하반기 달굴 신차 5종
싼타페·카니발·GV80·토레스 EVX...하반기 달굴 신차 5종
  • 서동민
  • 승인 2023.07.08 09:00
  • 조회수 1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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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다채로운 신차가 등장해 소비자들이 즐거운 고민속에 지갑을 열었다.

현대차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로 무장한 부분변경 쏘나타 디엣지와 완전변경 코나를 출시했다. 기아는 국산차 최초 대형 전기 SUV EV9을 선보였다. 잠잠하던 르쌍쉐(르노·現KG모빌리티·쉐보레)의 반격도 거셌다. 지난해 KG모빌리티가 정통 SUV 디자인을 앞세운 토레스로 소비자를 공략한데 이어 올해는 쉐보레가 가성비로 무장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상반기 대박 흥행을 일궈냈다. 하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을 달굴 신차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하반기를 뜨겁게 달굴 신차 5종을 꼽아봤다.

 

#현대 싼타페 MX5

 

출처: CARSCOOPS

카가이 에디터 만장일치로 하반기 가장 눈길을 끄는 신차로 현대차 풀모델체인지 5세대 싼타페(MX5)가 꼽혔다. 싼타페는 그랜저와 더불어 현대차 판매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모델이다. 그러나 소비 시장의 변화로 기존 싼타페 구매자 상당수가 한 체급 더 큰 팰리세이드,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은 기아 쏘렌토로 옮겨가며 판매 부진을 겪었다. 

 

현행 싼타페(TM)는 2018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비교적 이른 2020년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하지만 쏘렌토 인기에 밀리면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N2 플랫폼에 N3 플랫폼 일부를 적용했지만 기본 뼈대가 N2라는 한계를 넘지 못했다. 차체 크기가 N3 플랫폼을 적용한 쏘렌토(MQ4)에 비해 작았다. 다소 과격(?)한 디자인을 채택해 호불호가 갈린 것도 판매 부진의 한 이유다. 

출처: 오토스파이넷

 

5년 만에 완전변경으로 돌아오는 5세대 싼타페(MX5)는 N3 플랫폼을 제대로 적용한다. 또 전장 4830mm, 전폭 1910mm, 전고 1710mm, 축거 2815mm로 차체를 키워 현행 쏘렌토보다 더 크다. 각진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해 실내공간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체 크기도 크기지만 가장 큰 매력은 외관 디자인에 있다. 싼타페는 1세대부터 전통적으로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해왔다. 싼타페(MX5)는 각진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할 예정이다. 또 현행 싼타페(TM)에서 상·하로 분리됐던 헤드램프는 다시 하나로 합친다. 과거 현대정공 갤로퍼의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디젤매니아

이러한 변화는 아이오닉5와 그랜저(GN7)에도 적용된 바 있다. 각각 ‘포니’와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을 오마주해 과거와 미래를 융합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싼타페 역시 최근 현대차 디자인 기조를 반영한 것이다.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L 터보 하이브리드 2종이다. 각각 8단 습식 DCT,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기존 2.2L 디젤 엔진은 옥죄어 오는 환경 규제로 단종된다. 싼타페는 다음달 출시 예정이다.

 

#현대 아이오닉5 N

 

 

현대차는 이달 중순 아이오닉 5 N을 출시한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디비전 N(이하 현대N)의 일곱 번째 N 모델이자 첫 전동화 N 모델이다. ‘드라이빙 본연의 재미를 일상에서 느끼게 한다’는 N의 목표를 담은 첫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하고 있다.

 

 

아이오닉 5 N의 최대출력은 650마력이 될 전망이다. 이는 기아 EV6 GT(583마력)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최고속도는 265km/h다. 구동방식은 전륜·후륜에 각각 모터를 배치한 사륜구동이다. 기존 N 모델과 동일하게 e-LSD와 전자제어 서스펜션를 탑재해 ‘코너링의 악동’이라는 별명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77.4kWh로 기존 아이오닉 5와 차이가 없지만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고성능 모델임에도 아이오닉 5 롱레인지 AWD 수준의 주행거리가 기대된다.

 

태생적으로 전기차인 만큼 중량 증가는 주행거리에 악영향을 주는 부담 요소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오닉 5 N은 400mm의 투피스 브레이트 디스크를 장착한다. 또 브레이크 과열을 막기 위해 냉각라인을 추가로 설치하고, 회생제동만으로도 일반 내연기관차 브레이크 성능에 해당하는 0.6G의 제동력을 확보했다.

 

 

출력만 높인 고성능 전기차와 달리 아이오닉 5 N은 운전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이를 위해 가상 변속 시스템(Virtual Grin Shift, VGN)과 4기통 엔진의 배기음을 담은 사운드 제너레이터를 적용한다. 가상 변속 시스템은 전기모터의 회전 구간을 8단으로 나누어 가상으로 변속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i30 N, 벨로스터 N, 아반떼 N 등에 탑재된 8단 습식 DCT와 유사한 변속 충격을 운전자가 느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재현한다. 이를 위해 패들시프트를 장착했다. 전기차의 패들시프트는 회생제동 강약 조작에 쓰였다. 

 

아이오닉 5 N은 오는 13일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최초로 공개되며 하반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기아 카니발 부분변경

 

카니발 부분변경 예상도 by 카가이 김태현

기아는 하반기 카니발(KA4)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 현행 레이, 텔룰라이드, EV9에 탑재된 세로형 램프 디자인을 적용한다. 후면 범퍼 하단에 자리를 잡은 방향지시등도 시인성 문제를 지적받아 다시 상단으로 복귀한다. 

 

예상도 : CARGUY 김태현 에디터
카니발 부분변경 예상도 by 카가이 김태현

 

가장 이목을 끄는 소식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다. 현행 카니발은 3.5L V6 가솔린 엔진과 2.2L 디젤 뿐이다. 정숙성과 넉넉한 힘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는 3.5L 가솔린 엔진, 연비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는 2.2L 디젤을 선택해야 했다.

 

극과 극의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4세대 카니발 출시 당시부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는 화두였다. 현대차 N3 플랫폼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같은 플랫폼이 적용된 쏘렌토(MQ4)와 스포티지(NQ5)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돼서다.

 

출처: Carscoops
출처: CARSCOOPS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에 탑재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6L 터보 하이브리드다. 차량 무게를 감안해 출력이 더 강한 모터가 탑재될 예정이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지금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하이브리드 MPV는 6000만원대 토요타 시에나뿐이었다. 카니발에 하이브리드를 탑재해 연비 걱정은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카니발 부분변경 출시는 올해 12월 예정이다.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예상도 : CARGUY 김태현 에디터
GV80 부분변경 예상도 by 카가이 김태현

제네시스 대형 SUV GV80이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을 단행한다. 출시 3년이 지났지만 빼어난 디자인을 앞세워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출고 대기가 지금도 6개월 이상 걸린다. 

 

현행 GV80 디자인 완성도가 충분히 높다는 점을 감안해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 디자인 기조를 유지한 채 디테일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네시스의 기함 G90의 디테일을 상당부분 반영한다. 우선 두 줄 램프에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를 탑재한다. 후면 좌우로 나뉜 테일램프도 한 줄로 잇는다. 

 

GV80 부분변경 예상도 by 카가이 김태현

섀시의 경우 에어 서스펜션 탑재가 관건이다. 현행 GV80은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장착한 상태다다.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통해 충분한 승차감을 만들어냈지만 차고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 옵션 부재는 아쉬운 부분이다. 더구나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SUV는 에어 서스펜션을 대부분 선택할 수 있다.

 

G90의 경우 2021년 에어 서스펜션 옵션을 부활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G90에 적용된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 GV80 탑재 가능성이 점쳐진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현행 2.5L 터보, 3.5L 트윈터보, 3.0L 디젤이 그대로 유지된다.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은 10월 출시 예정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지난해 국내 SUV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던 준중형 SUV 토레스가 전동화 모델로 돌아온다. 쌍용자동차에서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출시하는 첫 전동화 모델이다. 토레스 특유의 강인함에 전면 범퍼와 헤드램프 디자인을 가다듬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가미했다.

 

 

KG모빌리티는 2021년 중국 전기차 회사 BYD와 배터리 개발·생산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토레스 EVX 배터리는 BYD와 협업으로 개발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 적용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수명이 길고 화재 위험성은 낮다는 이점이 있다. 대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부피와 무게가 더 나간다.

 

배터리 용량은 73.4kWh로 넉넉하다. 1회 충전 항속거리는 420km(자체 측정)으로 코란도 E-모션(307km)에 비해 훨씬 경쟁력을 갖췄다. 가격은 485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와 정면 승부를 할 예정이다. 사실상 크기로 보면 중형급 SUV지만 가격대가 경쟁사의 준중형급 전기 SUV와 겹치는 상황이다. 토레스 EVX는 오는 11월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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