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쏘렌토 보다 더 인기..부분변경 카니발 하이브리드
싼타페·쏘렌토 보다 더 인기..부분변경 카니발 하이브리드
  • 서동민
  • 승인 2023.08.08 08:30
  • 조회수 32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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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한 달을 보냈다. 특히 2018년 첫 출시 이후 5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쳐 5세대로 돌아오는 싼타페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컸다.

 

그동안 스파이샷으로 포착되어 온 신형 싼타페는 무엇보다 차체 크기가 커진 것이 눈에 확 띄었다. 편안한 패밀리카를 찾는 아빠들 사이에서는 굳이 RV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의견도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디자인 공개 이후 소비자의 반응은 다소 냉기가 흐른 분위기다. 전통적으로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해온 싼타페가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하며 스타일링에 과감히 변화를 줬지만 후면 디자인의 부조화로 인해 ‘짝퉁 랜드로버’, ‘한솥 도시락 자동차’, ‘장의차’라는 혹평도 일부 나왔다.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덜했던 쏘렌토 부분변경 디자인에 대해선 '역시 쏘렌토'라는 호평이 대부분이었다. 이들 신차보다 관심을 더 받는 차가 있다. 바로 11월 출시 예정인 부분변경 기아 카니발이다. 카니발은 외관 디자인을 가다듬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파워트레인 및 편의사양 추가로 상품성을 대폭 높인다.

 

출처: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은 오래전부터 스파이샷이 자주 포착됐다. 사실상 국내 시장이 가장 큰데다 9인승 이상 고속도로 전용차선 주행이 가능한차로 패밀리카뿐 아니라 기업용으로도 수요가 폭발했었다.

 

현재 스파이샷을 통해 다양한 예상도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텔루라이드, EV9, 모닝 등에 적용된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 ‘스타맵 시그니처’를 상당부분 반영했다. 

 

출처: 더 팰리세이드 순수오너클럽

 

一자형 테일램프는 ㄱ자로 변화를 준다. 특히 현행 카니발의 디자인에서 불만으로 지목되던 후면 방향지시등을 위로 끌어올려 테일램프와 한 덩어리로 만들 예정이다. 후면 방향지시등과 더불어 브레이크등까지 차체 하단으로 내린 싼타페와 정반대 스타일이다. 

 

카니발 부분변경 예상도 by 카가이 김태현

 

실내 인테리어는 풀체인지급이다. 우선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바꾼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 각각을 굽혀 하나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탑승객 입장에서는 이 변화만으로도 첨단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 현행 모델에서 빠져 아쉬웠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탑재한다. 이외에도 에르고 모션시트, 센터콘솔 살균수납함, 디지털 센터 미러 등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 역시 향상된다. 현행 모델에 탑재된 HDA1에서 한층 더 진보한 HDA2로 업그레이드한다. 기능적으로는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추가되며 끼어들기 차량에 대한 인식률이 대폭 높아진다. 

 

카니발 부분변경 예상도 by 카가이 김태현

 

많은 소비자가 원하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이번에 추가된다. 현행 모델은 2.2L 디젤과 3.5L 가솔린 엔진 뿐이다. 연비는 좋지만 소음이 심하고 유지 보수가 필요한 디젤,  정숙하지만 연비가 나쁜 대배기량 가솔린이 문제다.

 

카니발 부분변경에 탑재될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합산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이는 경쟁 모델인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수치지만 토크가 10kg.m가량 높아 조금 더 여유로운 가속 성능이 기대된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 유력하지만 8단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부분변경으로 돌아오는 카니발의 기대감은 하이브리드가 정점이다. 파워트레인까지 추가한 풀체인지급 변화다. 상품성이 좋아지는 만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기본 사양이 5천만원 내외에 풀옵션은 6천만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분변경 카니발은 올 11월 출시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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