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월 진행할 아이폰용 소프트웨어 iOS 17 업데이트를 통해 초보 운전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바로 자동차 계기판의 경고등을 해석해주는 것. 해당 기능은 ‘비주얼 룩 업(Visual Look Up)’을 통해 지원된다. 비주얼 룩 업은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무언가를 식별한 다음 해당 항목 정보를 검색한다.
애플 전문 웹사이트 9to5Mac은 “iOS 17 베타 버전 테스트 결과 경고등 조회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며 "하나의 사진에서 여러 기호와 아이콘을 식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 계기판의 경고등, 실내 온도 조절 기호, 성에 제거 등을 인식한다.
통상 신차를 구입하면 차량 설명서도 함께 제공한다. 자동차 제조사는 설명서를 통해 차량 계기판의 경고등 또는 기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설명하지만 두꺼운 책 같아 이를 제대로 읽는 사람이 드물다. 당장 국내 포털사이트만 찾아봐도 설명서를 읽기보단 인터넷 검색으로 이를 해결하는 경우가 상다수다.
초보 운전자라면 이러한 경고등과 기호를 이해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렌즈’ 앱을 통해서다. 다만 현재로서는 애플이 내놓을 비주얼 룩 업에 비해 한정적인 양의 경고등과 계기판을 인식한다.
한편 애플은 iOS 17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자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기능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기본 지도 앱을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실시간으로 전기차 충전소의 사용 가능 여부를 미리 알려주는 기능이다. iOS 17은 올해 9월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