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 26년 V8 엔진 회귀 선언..고성능 감성 되찾다
메르세데스-AMG, 26년 V8 엔진 회귀 선언..고성능 감성 되찾다
  • 서동민
  • 승인 2023.08.12 05:30
  • 조회수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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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의 전통이던 V8 엔진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전통적인 V8 엔진 재탑재를 고려하고 있다. 

 

벤츠는 2021년 5세대 C63을 출시하며 4.0L 8기통 트윈터보 엔진 대신 2.0L 4기통 하이브리드 터보 엔진을 탑재한 바 있다. 4기통 터보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것이다. 실린더가 4개나 줄었지만 출력은 막강했다.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104kg.m를 발휘했다. 성능 면에선 여전히 고성능이었지만 판매는 부진했다.

 

BMW M3에 탑재된 6기통 트윈 터보 엔진

 

바로 V8 엔진 특유의 감성이 없어서다. 메르세데스-AMG 전통의 V8 엔진이 사라지자 골수팬이 이탈했다. 2022년 대표적 맞수 BMW M은 “고성능 모델에 4기통 엔진을 장착할 계획이 없다"며 "6기통과 8기통 엔진을 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메르세데스-AMG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C63, E63과 직접적 경쟁을 펼치는 BMW의 M3, M5는 각각 6기통 트윈 터보, 8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다.

 

그런 점에서 AMG의 V8 엔진 회귀에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쟁 모델 대비 실린더의 수가 적다는 점은 ‘고성능’의 감성을 추구하는 자동차 마니아에게 큰 단점으로 다가온다. 

 

4기통 엔진을 탑재한 현행 C63 AMG (5세대)

 

독일의 벤츠 커뮤니티 mercedes-fans.de는 AMG가 2026년부터 다양한 모델에 V8 엔진을 재탑재해 현행 4기통 기반 파워트레인을 대체하기로 했다는 정보를 특별한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했다고 주장한다. 정보 출처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이 주장에 따르면 AMG의 상징과도 같은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이 C63에 돌아온다.

 

E63에는 현행 S63에 적용한 파워트레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난 7월, 메르세데스 AMG 마이클 쉬베(Michael Schiebe) CEO는 영국 매체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4.0L V8 트윈 터보 엔진을 곧 시행될 유로7 배기가스 규정에 준수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혀 해당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세대 GLC63 AMG 모델에 현행 C63의 파워트레인과 동일한 2.0L 4기통 하이브리드 터보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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